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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오송전시관 건립 당위성 확보 나선다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계약성사 1천85억원 성과
전문가 양성 등 기대… 청주시 단계적 투자 방안 검토

  • 웹출고시간2015.11.04 19:15:36
  • 최종수정2015.11.04 20:04:30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오송전시관 건립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9월30일자 4면>
전시관 건립 사업에 불참을 선언한 청주시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청주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한 투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송전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청주시 역시 공감하고 있다. 다만 시청사·구청사 등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전시관 건립에 투입될 500억원이라는 재원 마련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전시관 위치를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도 부담이지만 청주시의 의지에 달렸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도는 청주시의원들을 상대로 오송전시관 건립 당위성을 피력했고, 상당부분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도는 지난 3일 김병국 청주시의장을 포함한 13명의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의 개요,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오송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임에 동의하며 민원발생이 최소화되는 범위에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화장품·뷰티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라도 컨벤션기능을 담은 시설이 절실하다는 시각이 상당수다.

도는 지난달 연 2015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년 전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때와 비교할 때 예산은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수출 상담과 계약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2013년 당시에는 수출상담 6천890억원, 계약체결 631억원이었던 반면 B2B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수출상담 8천325억원, 계약체결 1천85억원이라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단 5일 동안 거둔 결실이다.

오송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쇄도했지만 KTX오송역사에서 진행된 행사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일정 규모의 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도의 입장에서는 화장품·뷰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5년 간 1천177명의 관련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한 계획이 빛을 보기 위해서라도 오송전시관 건립이 절실하다.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오송에서 보다 수월하게 일자리 매칭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전시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비롯해 전시산업발전법에 의한 전시관 심의, 오송생명과학단지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7년 감정평가와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8~2019년 토목공사와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건축을 위한 모든 기초 절차를 진행하는 셈이다.

도가 먼저 500억원을 선투자하고 청주시의 참여, 즉 500억원의 투자는 그 이후부터 단계별로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오송전시관 건립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청주시와 의회, 주민들 역시 이견이 없다"며 "추진을 전제로 청주시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청주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가 추산하고 있는 오송전시관 건립 사업비는 총 1천400억원이다. 부지 조성에 600억원, 전시관건축에 800억원 등이다. 사업 규모는 18만2천191㎡로, 도는 3만5천826㎡의 상업용지 분양을 통해 400여원을 확보한 뒤 나머지 1천억원을 청주시와 각각 500억원씩 분담하자는 구상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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