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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LH 행복주택 건립 '걱정하는' 세종시민들

전용 18~44㎡형 450가구,대학생 등 80%에 우선 공급
이춘희 시장 "기숙사 입사율 20~30%" 현실 파악 못해
시민들 "신축 원룸이 넘쳐나는 데, 민간경제 영역 침범

  • 웹출고시간2015.10.11 17:14:46
  • 최종수정2015.10.11 18:11:51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지구 행복주택 조감도.

ⓒ 자료 제공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조치원읍에 짓는 공공임대아파트(행복주택)는 전체 건립 물량(450가구)의 80%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이에 따라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세종시 구시가지(조치원읍) 지역에 젊은 계층이 많이 유입돼 지역 경제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파트 건립 예정지 인근인 고려대·홍익대 사이를 비롯한 세종시 전역에는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원룸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들어서면서, 대다수 원룸의 공실률이 50%를 넘는 등 '원룸대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룸과 크기가 비슷하면서도, 시설이 더 우수하고 임대료가 훨씬 싼 공공임대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 원룸들이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건설에 따른 도로 확충 계획도 미흡, 아파트가 준공되면 주변 지역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지구 행복주택 배치도.

ⓒ 자료 제공 = 세종시
◇"현실과 동떨어진" 시장 답변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서창리 행복주택이 최근 국토부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달 중 실시설계를 시작,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1칸에 부엌이 기본인 이 아파트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80%가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무주택인 취약계층과 65세 이상 노인에 10%씩 배정된다. 5~19층 짜리 4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18㎡형 160가구 △22㎡형 136가구 △34㎡형 41가구 △38㎡형 81가구 △44㎡형 32가구다.

이 시장은 "행복주택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싸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최장 6년까지 계속 거주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주택 건설은 제가 후보자 시절 밝힌 공공임대주택 1천 가구 건설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이 전체 주택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치원읍에는 공공임대주택이 전혀 없어 주민들의 주거복지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했다.

브리핑에서 모 기자가 "현재도 조치원 지역에는 신축 원룸이 넘쳐나는 데다,앞으로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의 신입생 수가 줄어들 예정이어서 원룸을 운영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타격이 크다"며 "아파트를 원룸보다 큰 규모로 지을 수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고려대와 홍익대의 기숙사 입사율이 20~30%선으로 ,학생들이 집 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며 "아파트는 원룸보다 안정감이 있고,임대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했다. 그는 "앞으로 공공임대아파트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준공 이후 교통대란 "어쩌나…"

세종시는 아파트 건립과 함께 서창교~아파트 입구 새내로(길이 400여m)를 왕복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지구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

ⓒ 네이버 지도 바탕으로 재작성
하지만 이 지역은 현재도 출·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다. 아파트 건립 예정지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지난 2013년 2월부터 983가구 규모의 '세종이편한세상' 아파트가 입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파트 인근 충북선과 경부선 철도 건널목에는 새내로의 일부인 왕복 2차로 도로가 있으나,보도도 없어 인근 세종고교·조치원중·조치원여중 등의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모씨(54·조치원읍 신안리)는 "시와 LH가 민간 경제 영역을 침범하는 소형아파트를 지으면서 교통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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