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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잇단 싱크홀에 시민 불안 가중

올 들어 벌써 4번째… 대부분 공사 부주의로 발생
이승훈 시장 "부실시공 업체 페널티 부과제도 필요"

  • 웹출고시간2015.07.27 18:59:56
  • 최종수정2015.07.27 18:59:56
[충북일보] 최근 청주도심에서 잇다른 싱크홀 현상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과 불안한 마음을 호소하고 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3가 방아다리 사거리에서 발생한 싱크홀

ⓒ 충북일보 DB
문제는 싱크홀이 부실공사에서 기인한다는 점인데, 이를 대처하는 지방정부의 안일한 자세가 시민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 방아다리 사거리에 지름 3m·깊이 1.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량 뒷바퀴가 빠져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현장에 나온 청주시 관계자는 "상수도관 파열로 물이 흘러나와 지면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26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 충북일보 DB
지난 4월26일 밤 7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인근 도로에서 폭·깊이 각각 1m의 싱크홀이 생겨 시내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등 7명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현장 관계자는 "하수관을 매설하고 되메우기 작업을 했는데 인근 노후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어 나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4월21일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석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 충북일보 DB
같은 달 21일 상당구 석교동 석교사거리 인근 도로에 가로 50㎝, 세로 30㎝가량에 깊이 50㎝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 5월2일 오후 6시30분께는 청원구 우암동 우암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가로·세로 70㎝·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 2시간 만인 밤 8시30분께 긴급 복구됐다.

도심 싱크홀 발생은 상·하수도관 파손·누수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상·하수도관이 파손돼 새어 나온 물이 주변 흙을 쓸고 내려가면서 공간이 생겨 땅이 꺼진다는 것이다.

청주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부실공사·굴착공사 중 지하 매설물 파손 등 공사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6일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에서는 지난해 9월께 '무심천 및 율량천 하수관거정비 공사'가 있었고 4월과 5월에 발생한 싱크홀 역시 발생시점과 인접해 하수관거 관련 공사 등이 이뤄졌다.

27일 이승훈 시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상수도업무 후 부실한 공사 뒤처리가 주요 문제점"이라며 "앞으로는 부실시공 업체가 공사 참여 시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같은 말을 했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 하수정책과 관계자는 "하수관 교체 등 지하굴착 공사를 위해 기존의 땅을 파내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관로 파손 등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직접적인 작업만 아니라 오래되고 낡은 하수관의 부속품이 부식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인근 공사만으로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크홀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돼 환경부 지침에 따라 노후 하수관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조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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