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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기·충남 K-뷰티 산업 '어수선'

국내화장품 산업 '출혈 경쟁'… 경쟁력만 약화
"정책조정·경제수석 등 관련 참모 마인드 의구심"

  • 웹출고시간2015.07.15 20:29:40
  • 최종수정2015.07.15 20:29:18
[충북일보] 속보=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K-뷰티' 산업이 충북을 비롯해 경기, 충남지역으로 난립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정책조정 능력이 의구심을 갖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3년 12월 1, 2015년 7월 14일자 1면>

LG생활건강은 지난 2012년 10월 충남 천안시 구룡동 일원 토지 49만5천㎡(15만 평)을 493억원에 매입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인수한 자회사 '해태음료'의 천안공장 부지(약 13만 평)를 합친 92만 여㎡(28만 평)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음료·화장품 생산기지를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01년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한 ㈜LG생활건강의 청주공장(18만2천548㎡) 천안 이전설이 나돌았고, 2013년에도 또 다시 청주공장 이전설로 지역 경제계가 시끌벅적했다.

이후 이시종 충북지사가 ㈜LG생활건강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을 통해 '천안 이전 백지화'를 이끌어 냈고,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12만2천314㎡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2천428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충북도, 청주시 등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이 오는 2020년까지 3천7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시에 'K-뷰티 테마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공론화한 것은 'K-뷰티' 주도권이 충북에서 충남 천안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천안에 'K-뷰티'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상시 고용인력 1천800여 명과 생산유발 1조원 이상, 고용유발 6천600여명 등 상당한 수준의 경제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것도 충북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연 매출 3조원, 상주 직원 600여 명으로 SK하이닉스와 LG화학에 이어 도내 생산액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공장 효과를 훨씬 뛰어 넘는 규모에 해당된다.

문제는 'K-뷰티'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자국 내 난립에 따른 제살깎기식 경쟁 보다는 클러스터(집적)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성장했고, 최근 5년 간 연 평균 10.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은 2013년 대비 40.3%나 급증했고, 최근 5년 평균 성장률도 34.3%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은 지난해 9억8천60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78.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종합할 때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과 연계된 'K-뷰티' 산업을 선점했음에도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8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LG생활건강의 '천안 K-뷰티 테마파크'가 공론화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LG생활건강의 투자계획을 천안시와 충남도가 승인하고, 산업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거쳐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상정됐다고 해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또는 경제수석실 차원에서 어떤 방법이 '국익(國益)'에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좁은 땅덩어리, 높은 인건비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정부와 청와대는 출혈경쟁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비록 민간 기업의 투자계획이라고 해도 정부가 중복 업종은 '클러스터'가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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