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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토음악인협회, 회원들 간 갈등으로 '내홍'

대한민국향토가요제 개최도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5.07.13 14:30:27
  • 최종수정2015.07.14 17:47:49
[충북일보=충주] 지난1997년 작곡가 백봉(본명 이종학)씨를 주축으로 충주에 본부를 두고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회원들 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13일 충주시와 이 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5월 7일 정기총회를 열어 작곡가 송문헌(70)씨를 임기 2년의 회장으로 합의추대했다.

그러나 일부 구성원들은 송 회장을 취임 1개월여 만에 송회장을 추출하고, 지난달 19일 임시총회를 열어 가수 겸 작곡가 김창열(59·예명 금열)씨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대해 송 회장 측은 "적법한 절차 없이 몇몇 회원들이 모여 새 회장을 선출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고, 이 과정에서 법인인감 도용과 가짜 서류를 꾸몄다"며 "이들에 대해 지난10일 법원에 '업무정지 가처분과 원인무효소송', '형사고발' 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자신들이 나를 회장으로 만들어 놓고 두 달도 안돼 나를 비하하고 헛소문을 퍼뜨려 몰아내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음악창작소 때문에 이 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 회장이 민주적인 절차에따라 협회를 운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운영하려해 일부회원들이 능력에 의구심을 품어 사퇴를 권유했으나 송 회장이 그렇게 하지않아 어쩔 수 없이 규정에 따라 제명과 함께 새 회장을 뽑게 됐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임회장을 뽑았기 때문에 절차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충주시와 충북도는 협회 내분이 정리될 때까지 매년 가을 충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향토가요제'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협회의 회장이 두 명인데 어느 쪽에도 예산을 지원해 줄 수 없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내부 정리가 돼야 대한민국향토가요제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7년 5월 충주에서 창립된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는 전국에 2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2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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