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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1 18:46:34
  • 최종수정2015.05.21 18:46:34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0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5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례회의에는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신순애(TMI 대표), 육경애(증평도서관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이영석(청주 라포르짜 오페라단 단장), 이현주(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한 기사내용이 많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상식부분 등을 지면을 통해 얻게 돼 유익했다. 5월18일 3면에 게재된 '5월15일 세종날을 아시나요'라는 기사를 읽고 시민 10명중 8명이 '스승의날'로만 알고 있는데 이날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기리는 '세종의날'임을 새롭게 알게 됐다. 같은 날 보도된 충북일보 주최 '9회 클린상당산성 걷기대회'는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정화는 물론 가족간 끈끈한 사랑의 끈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 것 같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서 65세 이상 남성 홀몸노인을 위해 반찬을 전달하는 등 진지상 차려드리기 사업을 전개한다는 반가운 소식과 충북대병원이 구순구개열인 러시아 환아(여·생후 6개월)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도움을 준 이야기 등 가정의 달을 의미있게 각계각층의 훈훈한 소식을 보도했다. 반면 10대 시절 보험사기로 생긴 돈을 더 챙기기 위해 친구를 살해하는 등의 안타까운 사건사고도 있었다. 또 지난 독자권익위에서 제안한 충북도민의 건강체크에 대해 '충북도민 행복하십니까'라는 긴급진단을 통해 순발력 있게 보도해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줘 감사하다."

△육경애 위원

"보도자료를 단순 나열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5월15일자에 1면에 '사립대 대부분 등록금으로 '교직원 사학연금' 메웠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그 기사 안에 '한발한발 신중하게'라는 제목으로 '49회 전국남녀양궁종별선수권대회' 사진을 실어 기사 내용과 사진이 이어지지 않는 낯설은 모습으로 보여졌다. 신문 편집도 내용이나 비중에 따라 박스 등으로 선별해 줬으면 한다. 충북엽서 그림여행은 늘 감성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사색할 기회를 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이현주 위원

"독자위원으로서 충북이 아름다운 고장이 되도록 하는데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달이다. 그동안의 기사를 보면서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의 사명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인데 12일자 1면에 '실력보다 됨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성교육 진흥법이 7월부터 시행된다는 했는데 이를 대입에만 항목평가로만 할 게 아니라 졸업에도 항목평가가 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이 약간이라도 부각됐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3면 '출생신고 의무화로 미혼모에 주홍글씨'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충북일보가 미혼모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줘 감사했다. 입양특례법에 따라 필요이상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이 꺼려져 불법 입양 등 극단적인 선택이 늘고 있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는데 이 같은 내용에도 이를 빨리 해결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와 유사한 사례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갔으면 한다."

△이선우 위원

"5월6일자 4면 '심장 제세동기 500여대 있으나 마나'기사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릴수 있는 골든타임이 4분이라는데 1대당 몇 백만 원 이상을 넘는 의료기기를 국민의 혈세로 수백대나 보급했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관계기관이나 독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13일 5면에 '18년만에 첫 흑자'기사에서 1997년 청주공항이 개항이래 18년만에 흑자를 거뒀다는 기쁜 소식이 보도됐다. 중국관광객의 청주공항 이용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심층보도는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향후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거나 청주공항을 경유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과 그들에 대한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면 좋겠다. 13일자 9면에서 장인수 편집국장의 '지역 중소건설업계의 외침'이라는 글이 실렸는데 지역 중소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지방조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피력했다. 이 글을 보면서 충북일보가 지역 대표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해졌다."

△이영석 위원

"지난달 2일 '위안부 1명이 하루에 50명 日군인 상대'라는 기사 제목을 보면서 제목 자체를 읽기가 약간 힘들었다. 제목에서 기사 내용을 미리 알아버리게 됐고 독자가 생각해 볼 틈도 없는 직설화법으로 뽑아졌다. 태평양전쟁 당시 현장을 실제로 목격한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라는 일본인의 책을 통해 증언한 것인데 충북일보가 처음 확인했다고 했다. 기사의 제목이 직설법에서 좀 더 벗어났으면 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9일 자신의 법주사 문화재관람료 폐지 검토 발언에 대해 법주사에 공식 사과했다고 했다. 충북도와 법주사가 이 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는 중에 일부 언론이 법주사가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자 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기사 마지막 부분에 이 지사가 이 사건의 본질에 서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순애 위원

"5월14일자 '지방간에 과일이 좋을까· 커피가 좋을까·'하고 커피 잔에 제목을 뽑은 것이 너무 신선했다. 편집기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기사의 제목과 내용과 디자인의 3박자가 맞아 보기 좋은 기사가 됐다. 지난 주말 충북일보가 클린마운틴상당산성 걷기대회를 열었는데 지면에 보도된 사진을 보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청량감이 느껴졌다. 현장에 있는 듯 한 생동감과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사진이 보기 좋았다. 산막이 옛길과 관련해 항공사진을 실은 것도 마찬가지다. 또 더운 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충북일보에 실린 광고 디자인이 월등히 향상된 느낌이다. 청주 초정약수축제 등 그동안 하단에 실린 전반적인 광고 디자인이 색감이나 구성면에서 눈에 띄는 것이 보기 좋다."

△정관영 위원

"5월7일자 1면에 시계를 그려놓고 '오송 첨복단지 임상센터 국비지원여부 상반기 분수령'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시계 안에 '째깍째깍'하면서 시계가 잘 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기사 말미에 신약시제품이 2017년 출시되는 상황에서 임상센터 건립 예산을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시켜야한다고 피력했다. 꼭 해야 되는 염원을 들어 쓴 기사와 이미지의 조화가 돋보였다. 13일자 웰빙기사에서 지방간에 과일, 커피 중 무엇이 좋을지를 다뤘는데 기사 내용과 제목과 그림이 적적히 매치돼 보기가 좋았다. 같은 면에 칼럼까지 지방간과 관련한 내용을 실어 연계되는 느낌이었다. 다른 기사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기사 제목과 내용과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방식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윤건영 위원장

"지난 한달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타 신문과 비교해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으로 평가하셨다. 디자인 면에서나 내용면에서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지면을 살펴보니 충북이 아닌 타 지역의 인물들을 전화로 인터뷰해 싣거나 다른 지역의 전문가가 코너를 맡아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충북이 아니더라도 전문가를 지면에 초대하는 모습이 괜찮은 것 같다. 섹션면 '봄의 향연'에서 윤현수씨의 '스승'을 추억하는 글이 실렸는데 상당히 감동 있는 글이었다. 이 글이 여백의 미와 어우러져 신문의 품격까지 높이는 편집도 칭찬할 만하다. 글 말미에 실린 내용을 보면서 오랜 시간 머리와 마음에 여운이 남았다."

△장인수 편집국장

"신문 편집에서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몇 자 안에 함축해야 하는데 자극적인 내용보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목을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이 남긴 기록 등에 대해 주력하고 품격 있는 신문을 지향하겠다. 또 신록의 계절에 맞춰 다양한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인성에 관한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대학 당락을 좌우할 경도로 포지션이 커진 만큼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긴급진단해 보겠다. 오는 6월부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다량의 기사가 생산된다. 멀리 해외까지 발품 판 현장감 있는 기사를 눈여겨 봐달라."

=정리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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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