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4.06 13:53:46
  • 최종수정2015.04.06 13:53:42
신문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 생존의 길은 혁신밖에 없다. 결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신문은 이제 기존의 영역에 머물 수 없다. 머물면 고립될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도태된다.

*** 신문 환경 변화 속도가 빠르다

4월 7일은 제59회 신문의 날이다. 흔히 '신문의 위기'니 '언론의 위기'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늘어나는 각종 언론매체 탓도 있다. 하지만 신문 스스로 불러온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신문은 오랜 시간 좋은 시절을 누렸다. 믿기 어려운 말도 신문을 통하면 믿어지던 때가 있었다. 누가 엇비슷한 소리를 하면 "신문에 났더냐"고 묻는 게 다반사였다. 그야말로 신문 절대 신뢰의 시대였다. 신문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신문의 신뢰도는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낮게 평가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신문 저평가 시대다.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다.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누구 탓할 일도 아니다. 스스로 그 옛날의 신뢰를 회복하면 된다. 정보가 넘치는 신문, 진실을 전하는 신문을 만들면 된다.

한국신문협회는 제59회 신문의 날을 맞아 표어 대상을 선정했다. '정보가 넘칠수록 신문은 더욱 돋보입니다'를 출품한 홍대입(43)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홍성아(30·여)씨의 '세상이 속도를 말할 때, 신문은 진실을 전합니다'가 뽑혔다. 다양한 정보와 진실 전달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기자가 만든다. 기자는 정보와 진실을 통해 생존한다. 누구나 기자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나 기자가 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기자는 기자 스스로 기자임을 각인해야 한다. '나는 기자다'라고 스스로 외칠 때 자유로울 수 있다. 그리고 '너는 기자야'라고 불릴 때 비로소 기자가 된다.

기자란 '신문, 잡지, 방송 등에 실을 기사를 취재해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이다. 기사란 '사실을 적음, 또는 그 글'이다. 그래서 기자는 사실을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이다. 사실을 적지 않으면 기자가 아니다. 사실을 적지 않은 기사를 게재하는 신문 역시 신문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면 기사도 아니고 신문도 아니다.

신문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한두 번 강조한 일도 아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하면 된다. 보는 시각에 따라 멋대로 사실을 가공해선 안 된다. 사실의 정보가 넘치는 신문을 만들면 된다. '정보가 넘칠수록 신문은 더욱 돋보입니다' '세상이 속도를 말할 때, 신문은 진실을 전합니다' 등 두 표어가 담고 있는 가치도 같다.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하지만 독자들은 '풍요속의 빈곤'에 허덕이기 일쑤다. '믿고 볼 수 있는 뉴스'의 부족 때문이다. 신문의 날 두 표어는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매체가 신문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신문협회의 올해 표어 선정 이유도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신문은 신문의 날 제정 의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장되고 선동적인 기사로 독자를 오도하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특정 이념에 편향되고 권력이나 금력에 휘둘리진 않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속칭 '알아서 기는 기사'를 생산했다면 자아비판에 나서야 한다. 참회하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

*** 부정한 기사는 생존 위협 요소

취재원의 형태는 여러 가지다. 그중 정치인은 언론과 친밀도가 가장 높다. 여론에 민감하고, 언론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부각시키려 한다. 반면 기자는 정치인이 갖고 있는 고급 정보에 목마르다. 두 집단이 자주 어울리는 까닭이다.

문제는 서로 지켜야 할 자기 선을 지키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기자는 감시 역할을 해야 한다. 언론의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 기자가 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공생 관계'로 발전해 버리면 신문의 기능도 정지된다.

어느 영역이든 마찬가지다. 기자가 본분을 지키면 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기자의 본분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사를 쓰고 편집하는 일이다. 이 단순한 원칙만 지키면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없다. 어떤 위협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다.

부정한 기사는 신뢰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신문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된다. 품격을 유지한 사실 보도는 독자의 신뢰를 받는다. 내 신문의 품격이 곧 내 독자의 품격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