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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26 16:44:47
  • 최종수정2015.03.26 16:44:47

청주 주성중학교 역사관 모습.

교육도시는 청주의 또 다른 수식어다. 이는 단지 학교의 수가 많아서만은 아니다.

청주 도심 용두사지 철당간에 양각으로 새겨진 명문에는 학원경과 학원낭중이라는 관직명이 있다. 이는 현재 교육감과 교육장에 해당하는 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청주지역이 현재까지 교육도시로 뿌리내리는데 있어 시원이 되는 근거자료라 볼 수 있다.

이렇게 과거 역사적 유물은 현재를 살피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사람들은 손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을 때, 앨범을 꺼내어 보여주곤 한다. 비록 낡고 지금 보기에 조금은 촌스러운 사진일지라도 당시를 추억하며 감상에 젖곤 한다. 이는 개인의 역사며 한 집안에 역사이기도 하다.

현재도 많은 이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현재를 기록하고 보여주고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2015년 청주 율량지구에 이전 개교한 주성중학교는 1951년 9월1일 청주공업중학교에서 분리 개교해 1957년 11월29일에 수동의 위치로 이전했다. 지난 해 64회 졸업생을 배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주시 중학교 중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편이며 지금도 많은 동문을 낳으며 인재산실로 기여하고 있다.

박노진 교장은 학교 이전으로 교실 환경, 교육 장비 등 교육의 내실을 위해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그 중에 대표를 꼽으라면 지난 세월의 자료를 다 진열하기에 그 규모는 작지만 학교의 역사관을 마련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그는 지난해 부임해 학교 창고로 쓰던 굳게 잠긴 교실을 열었을 때, 먼지가 켜켜이 쌓인 학교의 역사적 자료를 접했다고 한다. 그 교실 따라 들어온 재학생들도 오래 근무한 교사들도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안타까움이 지금의 역사관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됐다.

학교를 찾은 손님들에게는 학교의 면면을 보여 줄 훌륭한 자랑이 되고, 졸업한 동문에게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재학생들에게는 졸업한 선배들과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터전이 되고 있다.

역사관 정리는 아직은 미완성이다. 유물과 자료의 정리 및 배치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니 계속해서 학교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미완성일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교육의 지표를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 신정섭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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