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5살 예비셰프' 윤영표의 요리세상

요리, 인생이자 꿈이자 목표

  • 웹출고시간2015.02.05 18:52:53
  • 최종수정2015.02.26 16:03:05

편집자

최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먹는 것을 단순하게 끼니를 때운다고 하는 개념보다 좀 더 맛있고, 좀 더 균형 있게 건강한 음식을 먹고자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셰프'라는 직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식, 일식, 중식, 서양식 등 세계의 다양한 요리에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때론 우리 집 냉장고에도 있을 법한 재료로 친근하게 하는 요리에 더 열광하고 있다.
'지면 쿡(COOK)'은 지면을 통해 요리를 소개하는 코너다.
셰프가 꿈인 25살 청년 윤영표가 최근 5년 동안 호주에서 유학하며 배운 다양한 요리를 알기 쉬운 래시피로 본보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더불어 호주에서 유학한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는 음식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윤영표씨

-25살 청년 '윤영표'는 누구.

"요리사가 꿈인 25살 청년입니다. 청주가 고향이고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형, 동생이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과 필리핀에서 5년 간 유학을 하고 현재 청주에서 다양한 파스타 요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1년간 요리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 후로도 요리에 대해 더 공부하기 위해 다양한 과목을 수료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윤영표'와 자신이 보는 '나'

"말하기 좀 부끄러운데 한없이 게으르면서 한없이 성실한 사람이라는 표현들을 해요. 일할 때는 일에 정말 집중하고 쉴 때는 아예 다 내려놓고 쉬는 스타일이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는 저는 아직 많이 덤벙대는 것 같은데 식당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인지 한번 일을 시작하면 꼼꼼하고 성실하게 마무리까지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요리하면 각자 성격이 다르듯이 나름 성격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윤영표에게 요리란.

"제 인생이자 꿈이자 목표죠. 제가 갈 길이고, 또 그 길을 가기 위해 꿈꾸는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해 가는 것이고."

-유학하게 된 동기는.

"호주 유학은 아버지에게 등 떠밀리다 시피해서 간 곳이었어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에 취미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그냥 대학 들어가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막막하게 고민하는 절차를 밟았을 거예요. 아버지가 말씀하시니까 그냥 1년만 버티자 했는데 요리학원을 등록하면서 제 갈 길은 셰프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됐죠."

-호주 유학에서 기억에 남는 것

"우선 한국보다는 음식에 쓰는 재료 자체가 신선하고 광범위 하다는 거예요. 땅이 넓다보니 한국보다 식재료 품질자체가 좋더라고요. 소스나 식재료 자체를 공장에서 생산되거나 가공한 것을 쓰지 않고 작더라도 하나하나 직접 요리사 본인이 만들어 쓰고 자신의 것에 자부심을 갖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또 많은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한국보다는 폭넓게 음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유학 당시 애피소드가 있다면.

"유학 초반은 영어가 안 돼 많이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같이 간 친구들과 어울리면 당연이 영어 실력은 안 늘고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자니 대상을 물색하는 일이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영어도 안돼는데 학원에 가서 무턱대고 배울 수도 없고. 그래서 길거리서 노숙하는 걸인에게 음식을 사주면서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정신상태가 나태해 진다고 생각하면 그 시기를 떠올리거든요. 저도 부모님이 붙여주시는 돈으로 유학생활을 해서 매 끼니마다 걸인밥까지 사먹이고 영어를 배우는 일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당시 주로 먹었던 음식이 인도식 블랙퍼스트 였는데 한국에는 아직 그런 음식이 많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요리.

제가 좋아하는 요리는 파스타랑 스테이크예요. 아버지가 줄 곳 청주에서 중국집을 하셔서인지 요리도 파스타나 육류를 이용하는 스테이크를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주로 면을 접해서 인지 면 특유의 식감이나 맛 같은거에 더 예민하고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어떤 요리사가 되고 싶은가.

"크게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소소하게 식당 하나 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답게 지낼 수 있는 매개체,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호텔에서 만드는 상위 몇%의 고급음식, 특정 계층이 먹는 음식이 아닌 서민적인 음식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부담스럽게 거추장스러운 음식보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요리사로 약간의 자금을 모아서 전국을 돌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거예요. 어떤 의미냐하면 무료 급식이나 밥차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마진을 남기려고 한다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데 그런 기회가 적으니까 제가 꼭 그 일을 해보고 싶어요."

/ 김수미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