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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01 16:38:09
  • 최종수정2014.12.01 14:04:26

혜철

옥천 대성사 주지

매년 청춘 남녀를 만나게 하고, 결혼을 성사시켜도 어찌 그토록 자기 짝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를 일이다.

하기야 자기 짝이 옆을 스치고 지나갔는데도 인연이 닿지 않아,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사랑하지만 지킬 수 없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이를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부모님의 체면 때문에 혹은 자신의 체면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다는 이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모두 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한다.

누구나 사랑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조건이라는 안경을 끼고 보는 이가 많으니, 사랑이 왔다가도 저만치 달아나는 것이다.

사랑이란 신기루 같은 것이다. 또한 사랑은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사랑의 무게는 영혼의 무게라서 측정할 수도 없다.

그 귀한 것을 어찌 가벼운 마음으로, 정성도 들이지 않고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결혼은 계약이며 조건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이치다. 무슨 수학 공식 같이 사람을 경제적인 면과 외모로 따지나.

한술 더 떠서 "결혼은 비즈니스다"라는 말도 있다. 결혼 조건이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자, 급기야 이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곳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도 신세대에게는 어울리는 시스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비즈니스적인 접근 보다는 여자와 남자, 즉 음과 양이 만나서, 서로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주파수를 감지하고, 그렇게 전달된 감정을 맞잡고 영혼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라.

그러면 사랑의 빛이 보이고, 그 사람의 진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계산해도 안보이던 것들이 가슴으로 느끼다보면 확실하게 다가온다. 내가 과연 무얼 원하는지를. 그렇게 하다보면 그토록 원했던 사랑의 반려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방법에 대해 원시적이고 세련되지 못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수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했던 방법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라고 한다면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제 영혼의 문을 열어 상대방을 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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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