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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07 13:13:33
  • 최종수정2014.10.07 13:13:28

김지선

음성 삼성중 교사

가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이야기, 왕따 당할까봐 겁난다는 이야기,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는 다르게 무섭다는 이야기 등등 말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 교육에는 문제가 많다라는 것으로 결론지어 진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주입식 교육,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진로교육의 부재, 평생학습시대의 준비 필요 등 이었다. 하지만 사실 우리 학교를 들여다보면 예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교단에서 선생님들은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하면서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담 및 진로 교사들은 꿈을 찾지 못하거나 마음의 고민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또한 교실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 학생들은 타인과 함께 소통하고, 선의의 경쟁 속에서 함께 발맞추어 나가는 법을 익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교육에 대한 불신때문 일 것이다. 병이 나서 아플 때면 의사가 처방한 약으로 병이 나아가는 과정은 쉽게 눈으로 볼 수 있지만, 교육은 그 성과가 쉽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의 결과는 최소 10년은 지켜봐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 이어령 장관이 교육은 콩나물 시루에 물 주 듯 하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이렇게 가시적인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니 불신은 커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런 비판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그러운 시선으로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믿고 격려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참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들에게 그 한마디가 교육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다 좋은 교육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요즘 드는 생각이 교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다. 교사가 되기 전에는 예비교사과정으로서 짧지만 교생 기간을 거치면서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 시간이 있다. 그리고 교사된 직후에는 1년 이내에는 추수연수, 5년 이내에는 1정 자격연수 등이 있다. 하지만 일정한 경력 후부터는 자신의 전공 분야나관심사에 따라서 듣는 연수가 전부이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연수 이외에는 그 어떤 교육도 없다. 그렇게 때문에 교사가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교사로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현직교사를 위한 교사교육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피터 드러커는 기존의 지식은 수년 안에 폐기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고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속도에 맞추어 살아가고 유지하고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미래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지속적인 학습을 위한 교사교육이 꼭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교육의 묘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교사이다. 교육에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있지만 여러 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 중심에 서서 학생들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는 교사가 움직여야 한다. 참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교사를 위한 교사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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