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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22 14:01:43
  • 최종수정2014.04.22 14:01:30

김지선

음성 삼성중 교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학교 교육은 부단히 발전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왜냐하면 교육문제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연결망으로 다양한 이해관계, 목적, 기관 등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수·학습 방법이라든지, 학생들의 변화 양상을 학교와 교사들이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어 그 격차는 점점 커질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이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차, 우연히 읽은 책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제시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다. 이 이론은 경제, 경영분야에 해당하는 이론이지만, 교육에 적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파괴적 혁신이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1995년 신생기업이 어떻게 기존 시장에서 선두 기업을 앞설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그림으로 나타낸 개념이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저자는 혁신을 크게 존속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존속적 혁신을 양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높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파괴적 혁신은 새로운 시선과 접근으로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전혀 새로운 기술로 기존 고객이 아닌 제3의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하거나 저렴한 제품으로 비소비자 혹은 비소비 상황에 맞서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 파괴적 혁신 이론이 주는 교육적 시사점은 무엇을까?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아직 공교육 세계는 일반 민간 기업처럼 새로운 파괴적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는 거의 모든 파괴적 혁신은 비소비자에게서 나오지만 교육에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공교육에서는 지향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모델과 비소비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면서, 그 대안으로 컴퓨터기반학습(computer based learning)과 학생중심기술(student-centic technology)를 제시하고 있다. 즉, 획일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학생의 지능형태와 학습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학습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학생맞춤중심의 수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기반학습이 선생님이 가르치는 획일적인 방식과 비교되는 파괴적 혁신이고, 학생중심기술은 1대 다수 학습형태와 비교되는 파괴적 혁신인 것이다.

또한 '유엔미래보고서 2040'에서도 2030년이 되면 모든 전통적인 교실 수업 90%는 개방형 온라인 무료 교육으로 바뀔 것이며, 대학 교육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교육이나 학습은 대부분 온라인교육으로 전환되는 큰 변혁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육의 파괴적 혁신을 요구하는 현재, 우리 학교 현장에서도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 교육, 디지털 교과서 사용 등 컴퓨터기반학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있으며, 교사는 더 이상 지식 전달자가 아닌 멘토, 컨설턴트, 전문가로서 역할도 바뀌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 도입 등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런 다양한 사업들이 교육에 정착하기 까지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온라인 교육의 효과성 논쟁도 끊임없이 대두될 것이며, 새로운 교육 정책에 대한 교육현장의 혼란도 클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우려되어 현실에 안주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교육 전문가로서 최소한의 시행착오로 교육의 파괴적 혁신을 위하여 기존의 틀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도와 방법으로 학교와 교사가 앞장서서 우리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변화 속에서 그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인 변혁가가 될 때 교육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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