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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24 15:13:44
  • 최종수정2014.05.06 15:18:36
치솟는 전세금을 마련하기도 힘든데 어렵게 모은 전세보증금까지 가로채는 세상이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보면 소유주를 가장한 부동산 사기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건물 소유주이자 버젓이 영업 중인 성형외과 의사 행세를 해 빌딩을 팔아넘긴다.

이런 수법은 빌라나 오피스텔, 토지에 빈번하다. 한탕에 계약자의 돈을 가로채 거액을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비해 액수가 적은 '전셋집'이 주요 타킷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덩치가 큰 물건은 거래가 어렵지만 전세난에 전세물건은 나오기 무섭게 팔리니 사기꾼들에겐 '블루오션'인 셈이다.

최근 오창에서 불거진 부동산 사기사건이 서민경제를 좀 먹는 대표적인 예다.

장밋빛을 꿈꾸던 피해자들의 꿈은 이미 잿빛으로 변했다.

이 사례를 보면 '꾼'들의 사기행각은 대담하고 치밀하다.

자신이 관리·담당하던 청원군 오창읍 구룡리와 양청리 일원의 빌라 30여채에서 1~2년에 걸쳐 투자금과 전세금을 갖고 달아난 J(36)씨와 B(여·37)씨의 범행 수법은 이렇다.

바지 사장을 건물주로 앉혀놓고 은행에서 융자를 받은 뒤 나머지 건물 착공에 들어가는 금액은 투자금을 유치, 건물 등기 이전에 세입자들에게 받은 전세금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동업자이면서도 내연관계로 알려진 B씨는 감언이설로 세입자의 마음을 현혹했다.

우연히 길에서 만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따뜻한 커피를 사주는 등 작은 것 하나라도 살뜰하게 챙겼다. 오죽했으면 세입자들 사이에서 '친절한 B씨'로 통했겠는가.

이렇듯 꾼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킨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그럴듯한 행동과 달콤한 말로 속삭인다.

사기는 심리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면 게임 끝이다.

혼탁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인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을 능력을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사기꾼들의 술수와 올가미를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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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