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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등 국가의 그림자 - 사회가 병들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중독…'손 안의 마약'
카톡 등 온종일 사용함에도 "과도하지 않다" 생각
대화 단절 ·대인관계 약화 야기…각종 범죄 유발
청소년 4명 중 1명 위험군…2년새 2배 이상 늘어

  • 웹출고시간2014.03.24 19:49:57
  • 최종수정2014.03.25 18:51:00

편집자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4천만명을 넘어섰다. '손안의 PC'라는 별칭처럼 스마트폰은 남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현대인에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편리함도 잠시, 그 이면에서 소통단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회현상과 그로 인한 실태·문제점 등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소통단절, 대인관계 약화 등의 폐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청주 성안길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사용하는 것 같아요."

직장인 이모(30·청주시 상당구)씨는 자칭 '스마트폰 마니아'다. 새벽 6시30분에 잠에서 깬 이씨는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에 들어가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을 확인한다.

출근 전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뉴스를 검색한다. 출근하는 차안에서나 길을 걸을 때,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은 이씨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

회사 동료들과의 대화는 대부분 스마트폰 메신저의 그룹채팅으로 이뤄진다.

점심시간에도 이씨와 동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열중한 이들 사이에 식사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

이런 이씨에게 '다시'라는 말버릇이 생겼다.

이씨는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를 나눌 때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면 상대방의 말이 잘 기억나지 않아 다시 말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용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메신저와 SNS, 게임 등 재미있는 것이 많아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과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의 장점을 결합해 등장한 스마트폰(Smart Phone)은 편리·신속 등을 무기로 우리 삶에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폰(Phone)의 본래 역할인 통화보다 스마트(Smart)의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사회 전반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사람과 마주 앉은 순간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거리를 누비는 이들이 상당수다. 가족·친구들과 대화를 하기보다 메신저나 SNS를 통한 소통에 익숙해졌고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이 같은 현상은 대화 단절·대인관계 약화·소통 능력 저하는 물론 각종 범죄와 건강문제 등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스마트폰에 빠져들면서 '중독'과 같은 병(病)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 결과 청소년 및 성인전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은 지난 2011년 8.4%, 2012년 11.1%, 2013년 1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만 10세~만19세)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지난 2011년 11.4%에서 2012년 18.4%, 2013년 25.5%로 크게 증가했다.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7.3시간이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활동하는 거의 모든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 사회학 전문가는 "편리함과 신속성을 가진 스마트폰 등장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단절 등의 문제는 이미 고착화 되고 있다"며 "SNS나 메신저를 통한 가상의 소통이 현실의 대인관계 형성능력과 소통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박태성·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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