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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동물병원 진료비 '천차만별'

동물의료수가제 폐지 이후 '부르는게 값'
중성화 수술 최대 13만원 차이…소비자 불만

  • 웹출고시간2014.03.03 20:09:13
  • 최종수정2014.03.03 19:26:34
동물병원마다 제각각인 의료수가 때문에 소비자들이 울상이다.

수의학 지식이 없는 소비자가 대부분인데도 진료·수술비 등에 대한 병원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999년 자율경쟁이라는 미명하에 폐지된 동물의료수가제에 기인한다.

정부가 동물병원 간 경쟁을 붙여 진료비 인하를 꿰하기 위해 이 제도를 폐지했지만, 인하는커녕 고성장을 이어가는 무풍지대가 돼 버렸다.

법적 기준이 사라진 동물병원의 의료수가는 철저하게 병원 중심의 수익구조에 맞춰 산정됐고 이는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3일 기자가 가경동, 개신동, 북문로2가, 사직2동 등 청주지역 동물병원 4곳을 무작위로 확인한 결과, 병원마다 의료수가는 천차만별이었다.

비용이 가장 들쑥날쑥한 항목은 중성화 수술이었다.

5㎏ 미만 수컷 애완견을 기준으로 한 수술비용은 △가경동 A병원 25만원 △사직2동 B병원 20만원 △북문로2가 C병원 16만5천원 △개신동 D병원 12만원으로 최대 13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상대적으로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비싼 암컷 중성화 수술비는 15만∼33만원이었다.

여기에 수술 전 혈액검사(2만∼6만6천원), 호흡마취(6만∼11만원), 입원비(2만2천원∼4만2천원)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비용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치솟았다.

동물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분변검사 비용도 개신동 D병원은 5천원인 반면, 가경동 A병원은 1만원으로 최대 5천원의 차이를 보였다.

예방접종비의 경우 북문로2가의 C병원은 3만5천원이었지만, 개신동 소재 D병원은 2만5천원이었다.

이처럼 동물병원마다 의료수가가 다르게 산정된 현상에 대해 사직2동의 한 수의사는 "병원마다 병원위치 등에 따른 투자비용과 의료장비, 마취제 등 사용제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비싼 의료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기본 진료들까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가경동에 만난 최모(여·33·금천동)씨는 "같은 검사인데도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도 검사를 받을 때마다 비용이 달랐다"며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정한 치료비에 대한 규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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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