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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감기와의 전쟁

곳곳에 종합병원 일평균 독감 외래환자 79명, 개인병원은, 87.5명
2011년 이후 주춤했던 A형 독감 다시 활개
유행 원인은 환절기 기온 변화와 스마트폰

  • 웹출고시간2014.02.24 19:22:52
  • 최종수정2014.03.30 00:31:42

편집자 주

늦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H1N1)까지 가세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국 표본조사 결과 감기 환자는 1천명 당 15.3명, 유행 기준 12.1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지역 의료기관은 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본보는 청주지역 의료기관의 도움을 얻어 독감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실태를 낱낱이 살펴본다.
최근 고열과 몸살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주춤했던 'A형 독감'(H1N1)이 다시 활개를 치면서 쉴틈없이 밀려오는 독감 환자에 병원도 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에 집계된 감기환자는 1천명 당 15.3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유행수준(12.1명)을 넘어섰다. 이는 도내 1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내원환자 수를 토대로 집계된 수치다.

보건당국에 집계되지 않는 내과·이비인후과를 포함하면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독감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남성이 49.5%, 여성이 50.5%로 성별에 의한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1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14.5%, 30대가 13.5% 순이었다.

청주 하나병원 서의근 내과 전문의가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실제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24일 본보 기자가 청주지역 종합병원 5곳과 개인병원 4곳의 감기 환자 실태를 확인한 결과,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합병원 일평균 독감 외래환자는 79명, △청주 성모병원 100~120명 △청주 효성병원 130~150명 △청주의료원 30~50명 △하나병원 50~60명 △한국병원 40~60명으로 집계됐다.

개인병원의 경우 △서울연합메디컬의원 70~80명 △남궁병원 60~80명 △세광내과의원 110~120명 △김내과의원 80~100명으로 종합병원보다 독감 외래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은 접수하고 진료를 받기까지 보통 1시간이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청주 효성병원에서 만난 김기순(여·23)씨는 "동네 병원에서 A형 독감이 아니라는 확진을 받았지만 불안해서 종합병원을 찾았다"며 "환자가 많아 40분째 대기하고 있지만 온 김에 예방접종까지 하고 갈 생각"이라고 했다.

환자만큼 답답하기는 병원측도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내과 전문의들은 밀려오는 환자 탓에 식사를 거르고 진료를 봐야했다. 간호사들도 환자 보랴 의사 눈치 보랴 정신이 없어 보였다.

의료업계 관계자들은 독감이 유행하는 이유로 환절기 기온 변화와 스마트폰을 꼽았다.

청주의료원 최문식 홍보팀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노인 환자가 대다수"라며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데다, 환절기 기온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주 하나병원 서의근 내과 전문의는 "스마트폰에서 발견된 세균과 바이러스가 화장실 변기의 10배 이상"이라며 "타인과 돌려보는 스마트폰 화면을 만지던 손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입과 코를 만지다 보니 호흡기를 통해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A형 독감은 현재 일반적인 계절 인플루엔자로 분류돼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평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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