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2.24 16:58:12
  • 최종수정2014.02.24 16:57:52
우리의 문제는 정치에 답이 있다. 이 말은 정치에서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면 모든 게 힘들다는 의미다. 정치가 모든 것을 막고 있다는 말도 된다. 현실 정치에 대한 힐난이자 푸념일 게다. 이는 곧 정당이 변하지 않으면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공약의 구체성 잘 따져봐야

글로벌 시대다. 우리의 사회 각 분야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정치만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책과 미래 가치에 따라 움직이지 않은 탓이다.

우리의 정당은 그동안 이권과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기 일쑤였다. 지금도 공당의 역할을 잊은 듯하다. 국가전략과 국가경영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다. 이념과 정책을 중시하는 가치정당도 이미 아니다.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적인 사당일 뿐이다. 정당 정치가 생긴 이래 별로 변한 게 없다. 모든 게 정당 정치의 후진성에서 기인한다.

6·4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정당은 여전히 정치의 핵심에 있다. 정당공천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정당의 위력 역시 상당할 수밖에 없다. 정당이 변하지 않곤 정치에도 희망이 없다. 물론 급작스러운 변화를 기대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라도 변해야 한다. 우선 정책 선거를 시작하면 된다. 정당의 변화는 선거의 정책 제시가 출발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책 선거가 실현되면 정당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정책 선거의 실현 여부는 중요하다. 그동안의 포퓰리즘 선거로는 관습정당의 틀을 깨기 어렵다.

때맞춰 매니페스토 운동이 한창이다. 충북도매니페스토 추진협의체 활동도 활발하다. 충북의 여야 주요 정당에 '10대 정책 어젠다'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도민 제안과 설문조사, 전문가 회의,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충북 특성에 맞게 개발된 의제다.

충북도선관위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충북도매니페스토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충북의 10대 정책 어젠다도 개발해 정당 및 후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약 및 정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다. 각 정당이나 후보들에게 공약개발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사가 동참했다. 하지만 정책선거의 실현여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후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 또한 담보돼야 한다. 후보들은 어떻게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이끌어나갈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어떻게 실천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선택해야 한다.

선거에서 매니페스토는 그리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매니페스토는 선거 전에 미리 정책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우선 유권자가 바라는 공통관심사를 선별, 모든 후보자가 숙지토록 했다. 적극적 선거운동으로의 전환인 셈이다.

그러나 정책 선거 역시 유권자들의 관심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따라서 매니페스토 운동 주체는 의제 개발만큼이나 사회 저변의 의식구조를 바꾸는데도 공을 들여야 한다. 의제 개발에 따른 정책 공약과 유권자의 적극적 동참이 정책선거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어슷비슷한 공약으론 안 돼

올해 지방선거는 여섯 번째다.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으로 갈린다. 물론 지역적인 편차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는 모두 유권자에게로 귀결된다. 후보 선택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나 지역발전이 좌우되는 셈이다. 그만큼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올바른 후보 선택을 강조하는 운동이다. 어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라틴어 마니페스투(manifestus)에서 유래한다. 그 의미는 '증거' 또는 '증거물'이다. 선거에선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약속으로 제시한 공약을 말한다. 그냥 대충 무엇을 하겠다는 정도가 아니다.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들을 상세하게 제시한 공약을 의미한다. 매니페스토는 궁극적으로 목표·우선순위·이행 절차·기한·재원 조달 등을 구체적으로 담자는 정책선거운동이다. 동시에 유권자의 후보선택 기준도 철저하게 공약과 정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다.

유권자들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평소 지역의 현안, 주요 정책의 내용과 성과, 문제점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평가를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좋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겉으로만 그럴듯한 어슷비슷한 공약으론 반드시 실패한다는 교훈을 줄 수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