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삼국주요 격전장 '독산성', 내륙 어디일까

김현길 "충주 장미산성 확실…신라가 안 돌려줘"
경기도 장단설 "漢北맞지만 너무 북쪽에 위치해"
예산설 "공동접경과 삼국사기 내용 충족못시켜"

  • 웹출고시간2014.02.10 19:32:36
  • 최종수정2014.02.10 18:10:26

삼국사지 백제본기의 내용으로 '고구려의 공격을 받은 독산성의 백제군을 신라군이 구원하는 내용'(외곽선)이 보이고, 그 안에 지명 '獨山城'(가운데)이 보인다.

삼국 쟁패기의 주요 격전장의 하나였던 '독산성'(獨山城)은 충주 장미산성(337m·사적 제 400호)이 거의 확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것이 정설화된다면 장미산성은 실체가 문헌으로 고증되는 역사적 사실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된다.

김현길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얼마전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 박사)가 발간한 '충북학' 제 15집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 제목은 '백제 독산성 고(考)'로, △고구려의 남진과 나제동맹 △독산성의 위치 △백제의 독산성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 등의 목차를 지니고 있다.

고구려는 장수왕대인 서기 427년 수도를 압록강 유역의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천도하면서 남진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신라와 백제는 433년 이른바 1차 나제동맹을 맺고 고구려의 남진정책에 맞섰다. 그러나 고구려의 남진 의지는 매우 강력해, 475년 백제의 수도 한성(서울)이 무너졌고 개로왕이 참수됐다.

그러자 개로왕의 아들인 문주왕은 백제의 수도를 한성에서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옮기고 신라와 함께 고구려에 응전했다.

이 시기는 고구려의 공격에 백제와 신라가 주로 수비를 하는 국면으로, 이런 양상은 신라가 죽령을 넘는 551년까지 계속 된다.

433~551년 기간의 삼국전쟁 양상

'→'는 공격 방향

<표>를 보면 고구려→백제 공격 10회, 고구려→신라 공격 8회, 고구려의 백제 공격에 신라 공동 대응 4회, 고구려의 신라 공격에 백제 공동 대응 3회 등에 이르는 등 고구려가 삼국 쟁패기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삼국의 당시 접경은 아산만~죽령을 잇는 선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했고, 독산성이라는 지명은 이때 매우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주요 격전지였던 만큼 '독산성'은 삼국사기 고구려, 백제, 신라본기에 모두 등장하고, 그 내용도 3개의 본기가 거의 동일하다. 이중 삼국사기 백제본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6년 (548) 봄 정월에 고구려왕 평성(平成·양원왕 지칭)이 예(濊)와 모의하여 한강 북쪽(漢北)의 독산성(獨山城)을 공격하였다. 왕(성왕 지칭)은 사신을 신라에 보내 구원을 요청하였다. 신라 왕(진흥왕 지칭)은 장군 주진(朱珍)에게 명령하여 갑옷입은 군사 3천 명을 거느리고 떠나게 하였다. 주진이 밤낮으로 길을 가서 독산성 아래에 이르러 고구려 군사와 한번 싸워 크게 격파하였다.'-<삼국사기 권 제26 백제본기 제4 - 성왕/26년>

이와 관련 독산성을 위치를 둘러싸고 학자들 사이에 충주설, 경기도 장단설(김종권 『완역 삼국사기』), 충남 예산설(한국정신문화원 『역주 삼국사기』) 등 3개 설이 거론돼 왔다.

김 명예교수는 "독산성은 충주 장미산성을 의미하는 것이 확실하다"며 그 근거로 △장미산성이 남한강 북쪽(漢北)에 위치하고 △장미산성이 독립된 석성이며 △인근에 고구려 점령의 증거인 충주 고구려비가 위치하는 점 등을 꼽았다.

반면 경기도 장단설에 대해서는 "장단이 한강 이북에 위치하는 것은 맞지만 당시 삼국의 국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북쪽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예산설에 대해서는 "삼국사기 백제본기를 보면 신라군이 '주야로 걸어와'(日夜兼程) 독산성의 백제군을 구원한다"며 "충남 예산은 이보다 훨씬 서쪽이고 또 당시 삼국의 공동 접경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후의 진행에 대해 "신라는 독산성의 백제군을 구원하러 왔으나 이를 백제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기것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직후 우륵이 탄금대에 등장하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