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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성=추성산'은 심각한 오류

강민식박사 문제 제기
증평의 두 산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산
청안군읍지·조선환여승람 등 근거 제시
杻城山, 본보 지적처럼 수갑과 무관확인

  • 웹출고시간2013.11.24 19:21:38
  • 최종수정2013.11.24 19:21:34

1899년에 제작된 청안군읍지는 '杻城山'과 '이성산'을 분명히 다르게 표시했다. 이 경우 '이성산성'을 '추성산성'으로 개명한 것은 논리적 근거를 잃게 된다.

속보= 증평 '이성산성'과 '杻城山'(추성산)은 서로 다른 지형물로, 동일한 곳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증평군이 국가사적 지정을 앞두고 '이성산성'을 '추성산성'으로 개명한 것은 논리적인 근거를 잃게 된다.

본보가 '杻城山城을 추성산성으로 읽는 것이 옳은가'라는 물음을 제기한 것과 맞물려, 이성산성이 도안면 노암리 추성산에 위치한다고 본 것은 오류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강민식(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사) 박사는 △이성산성은 추성산이 아닌 이성산에 위치하고 △이성산성이 토성(土城)으로 확인된 것도 조선시대가 아닌 일제강점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청안군읍지(1899년), 조선환여승람(1937년),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1942년) 등 3개 고지도와 문헌을 제시했다.

대한제국기에 제작된 청안군읍지에는 두타산 부근의 추성산과 이성산이 각각 독립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이성산성이 개명의 근거와 달리 추성산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사진 참조)

문헌사료인 조선환여승람에도 두타산, 뉴성산, 이성산이 서로 다르게 기술돼 있다.

'두타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추성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이성산, 군 북쪽 15리에 있다.'-<조선환여승람, 충청북도 괴산군, 山川>

이밖에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는 이성산성이 추성산이 아닌 이성산에 위치하고 있고, 그 종류는 토성(土城)이라고 처음으로 기술하고 있다. 정확성을 위해 원문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尼聖山(이성산 지칭)頂ニ在リ土築ニシテ周二百五十間高サ一間幅四尺完全ナリ地元住民ハ民堡ト稱ス'

의역하면 '이성산 정상에 토축으로 된 둘레 250간, 높이 1칸, 폭 4척의 성이 있는데 완전히 무너졌고 주민이 民堡라고 칭한다' 정도가 되고 있다.

이처럼 두 산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산성이 추성산에 있다고 본 것은 대동여지도 등 일부 고지도가 이성산은 생략하고 추성산만 표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박사는 삼국시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던 이성산성이 기능을 상실한 이유에 대해 "고려 전기가 되면 도안현은 청당현(지금의 청안)으로 편입된다"며 "그 과정에서 도안현의 진산이자 배후성 역할을 했던 이성산성도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추성산이 수갑 모양을 한 이성산성과 무관한 지명임이 밝혀짐에 따라 우리말 음은 본보(12월 22일자 3면)의 지적처럼 '뉴성산'(두음법칙상은 유성산)이나 '축성산'으로 불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杻'자는 '싸리나무 뉴', '감탕나무 뉴', '싸리나무 축', '수갑 추', '수갑 축' 등의 뜻과 음을 지니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이성산성은

4세기 무렵 한성백제가 처음 쌓은 토성으로, 삼국전쟁 기간중 치열한 각축 장소가 됐다. 충북도기념물 제 138호로 관리돼 오다가 최근 국가 사적으로 지정예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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