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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여교사, “진심으로 사과하면 용서”

  • 웹출고시간2008.04.11 23:5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청원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충북 도교육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30분께 청원군 A중학교 3학년 교무실에서 이모 교사(35.여. 영어담당)가 학생 K군(15)과 학생의 어머니 K씨(46)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사건은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을 청주의 한 중학교로 전학 조치한 것을 두고 학교 측에 이를 따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전학수속을 마친 K군의 어머니는 3학년 부장교사 S씨(44.여)에게 “내 아이를 문제 학생으로 본 근거를 대라”고 항의하면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 때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오다 바닥에 침을 뱉으면서 욕설을 퍼붓는 K군의 행동을 본 이 교사는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이를 본 K군의 어머니는 이 교사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고, K군은 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 등으로 20여 차례 폭행을 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10여 분 동안 몸싸움이 벌이지는 상황에서 학생의 어머니는 동영상 증거를 없애기 위해 빼앗은 이 교사의 휴대전화를 개수대에 넣고 물을 틀어 망가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폭행을 당한 이 교사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나 이튿날 정상 출근했다.

한편 A중학교.청원교육청.도교육청 관계자 13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에 걸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식사과를 먼저 요구하고, 이들이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직후 실추된 교권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계획이었으나 피해 교사가 선처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우선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만약 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법적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교사는 “학부모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문제를 확대할 생각은 없다. 지금이라도 사과한다면 용서해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A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을 통해 가해 학부모들의 사과를 권고할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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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