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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한때 승려가 되려고 했다"

충북대서 2013 한·중 단재 학술심포지엄
中 북경지역 4개 사찰에 강한 흔적 남겨
북한에 방대한 사료… 아직 절반만 접해
단기출가 관음사는 현 신화통신사 자리

  • 웹출고시간2013.11.11 22:13:30
  • 최종수정2013.11.11 22:13:24
올 단재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자는 적었지만 예년에 비해 알찬 내용들이 많이 쏟아졌다.

2013 한·중 단재 학술심포지엄이 11일 오후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서 열렸다.

단재문화예술제천추진위원회와 충북대중원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에는 중국 북경대외무역대학 최옥산 교수와 충북대 박걸순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단재 신채호

먼저 최교수는 '단재 신채호의 북경 지역 독립운동과 유적지 현황' 주제발표에서 사찰 유적지를 집중적으로 언급,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단재는 무정부주의자와 함께 가통(家統)의 영향을 받아 유교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왔다.

먼저 최교수는 석등암(石燈庵), 현량사(賢良寺), 홍라사(紅螺寺), 관음사(觀飮寺) 등의 북경지역 사찰에도 단재의 생전 체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경시 서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석등암 유적에 대해 "단재가 1918년 저술활동에만 몰두하려 사색을 위해 찾은 공간이었다"며 "지금은 사찰이 없어지고 석정호동(石火+丁胡同) 지명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북경시 동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현량사에 대해서는 "단재의 시 '賢良寺 佛像을 보고'의 소재가 됐던 사찰"이라며 "현재 절은 완전히 사라지고 신동안(新東安)이라는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북경시 회유구에 위치하는 있는 홍라사는 단재의 소설 '百歲老僧의 美人談'의 공간이 됐던 절이다.

그는 "소설에서 '노승이 찾아 갔다는 북경셩 북짝백에 있는 大明山 大明寺'가 바로 이곳"이라며 "홍라사의 후신인 대명사는 인파가 붐비는 등 지금도 현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시 선무구에 위치하고 있었던 관음사는 단재가 오랜 방황 끝에 입산에 6개월간 실제 승려생활을 했던 곳이다.

중국 신화통신사 자리는 단재가 한때 승려생활을 했던 북경 '관음사 터'였다.

최 교수는 "단재는 역시 '百歲老僧의 美人談'이란 글에서 '어지러운 속세를 떠나서 조용히 글을 쓰려고 절에 들어갔었다'는 고백을 하는데 바로 이 절"이라며 "현재 그 자리에는 신화통신사 건물이 들어섰고 옛 흔적은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등단한 충북대 박걸순 교수는 '단재 신채호의 청도, 상해, 대만 지역 독립운동과 유적지 현황' 발표에서 상해지역과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사료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단재는 1915년부터 상해에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신대한'이라는 잡지를 발행한 바 있다.

박교수는 이에 대해 "당시 단재가 상해에서 거주했던 곳은 태창로 233호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곳에는 2개의 대형 은행이 위치해 있는 등 당시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신대한'에 대해서는 "임시정부를 뛰쳐나온 단재는 1919년 10월 신대한신문사 명의로 '신대한'(THE HSIN DAI HAHN)이라는 잡지를 발행한다"며 "역시 상해의 제일 번화가가 되면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단재관련 자료도 언급, "지난 2008년 단재신채호전집이 간행됐으나 이는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절반밖에 수록하지 못한 성과"라며 "그 분량은 53건에 전체 5천쪽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라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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