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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철

옥천 대성사 주지

'다문화'라는 말이 점점 익숙하게 들려온다.

'다문화 가정'이란 말 또한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도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가장 거부감을 갖는 단어가 다문화란다.

왜 그럴까? 다문화란 말에는 '다르다'는 의미가 포함되어있다는 괜한 의식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같은 환경, 같은 교육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점차적으로 '탈 학교율'이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지금까지 지원했던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의 몸에는 우리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다른 한쪽의 나라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이다. 그렇다고 결코 다른 국민이 아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어색하더라고 우리들의 아이들인 것이다.

다문화 이이들은 학력이 올라갈수록 미취학· 학업중단이 2배나 급증하고 있다. 입학 자체를 하지 않았거나 중도에 탈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학력 중단의 원인을 살펴보니,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태도와 행동이 달라서, 피부색과 외모가 달라서, 정신적 고통과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정체성 혼란의 결과로 실질적으로 집단 따돌림을 받는가하면 학업 부진의 이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열에 둘은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다문화 가정의 아동을 무조건 감싸 안는 식의 교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학용품을 전달하거나 경제적 지원은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뿐 정작 아이들이 학교를 일탈을 막을 수는 없는 대책이다.

먼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취학 아동을 위한 대안교육의 기회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언어교육, 사회적응교육, 학부모 교육 그리고 취업교육 등이다.

이런 대안교육이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정책이 뒤따르고,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들과 우리는 '다르지만 같다!'

맞다. 피부색이 달라도 다문화 아이들과 우리는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할 운명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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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