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년실업자' 싫어…늘어만 가는 '대학 5학년생'

고학력일수록 취업 기대치 높아… 졸업 미루고 10학기째 재학

  • 웹출고시간2008.04.06 15:1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년실업률 8%, 청년실업 200만 시대를 맞아 졸업을 미루고 10학기째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수업료를 더 내더라도 백수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겠다는 것.

10년 전 대학에 입학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10학기까지 수강했던 이모(29) 씨. 사법시험에 번번이 낙방한 뒤 이제는 취업을 위해 졸업 대신 휴학을 선택한 이 씨는 예비 백수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다.

이 씨는 "대학을 빨리 졸업해야 하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갑자기 기업체 취업 준비를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며 10학기까지 대학에 머물렀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고시생 중에는 10학기 11학기 12학기까지 다니는 사람도 있다"며 "같이 공부하던 친구는 9학기 만에 졸업하고 사시를 봤는데, 또 낙방해서 난감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그나마 인력 수요가 많은 상대 출신이라 상황이 낫지만, 인문대나 이공계 출신 등 이력서 쓰기도 쉽지 않은 학생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유명 대학교 공대 출신의 윤모(28) 씨도 재수강과 취업준비에 시간을 보내다보니 10학기만에 어렵사리 대기업에 취업하게 됐다.

최 씨는 "다행히 취업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10학기까지 다닌 것이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은 든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초과학기에 대한 수업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자의 불명예를 쓰지 않으려 졸업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학력일수록 취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현재 서울대의 경우 모두 703명이, 고려대는 845명이 10학기째 재학 중이다.

유명 사립대에서 10학기째 재학중인 한모(30) 씨는 "좋은 일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고학력일수록 원하는 일자리의 수준은 높기 마련"이라며 "결국 취업 전 조금이라도 더 준비를 해서 '준비된' 취업지망생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 백수 시대에,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좌절을 먼저 배우는 대학생들은 상아탑을 떠나기가 두렵기만 하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