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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벼농경 확산은 정치적 산물"

충북대 김범철교수 주장
당시 권력자, 대중 지지 획득 매개로 쌀 이용
쌀은 오곡중 점성높아 떡만드는데 가장 적합
청동기 고인돌도 벼농경지 경계를 표시한 것

  • 웹출고시간2013.09.09 18:06:55
  • 최종수정2013.09.09 18:27:23

청동기시대 한반도 벼농사의 확장은 정치적인 동기 그리고 고인돌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사시대 벼가 한반도에서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정치적인 동기'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아가 청동기시대 지석묘(고인돌)도 논확장에 따른 경관변화의 인식 표현물일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김범철(사진) 교수에 따르면 우리민족은 신석기시대부터 농경생활을 시작했고, 청동기시대에는 벼, 보리, 콩, 조, 기장 등 이른바 '오곡'을 재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이 오곡 중 벼는 청동기시대부터 유독 집약재배되기 시작했고, 소비량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그 식재료인 쌀은 현대도 주식(主食)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습지식물인 벼는 안정적인 용수를 위해 관개시설을 갖고 있어야 하고, 또 생육기간이 길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등 성격이 까다로운 작물이다.

김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쌀이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정치적인 이유'를 꼽았다.

청동기시대들어 이른바 '복합사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청동기 전기의 권력자들은 대중을 능수능란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권력자들은 '노동연회(잔치)와 같은 호혜적인 기제가 대중을 통제하고 지지를 받는데 매우 유용하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곡 중 이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의외로 벼의 가공 식재료인 쌀이라고 김교수는 밝혔다.


쌀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리는데 매우 적합하고 △점성이 높아 맛있는 떡을 만들 수 있으며 △술을 만드는데도 매우 유용한 작물원료가 되고 있다.

쌀이 지닌 이같은 성질은 노동 후 베푸는 연회음식을 만드는데 가장 적합했다.

이 때문에 청동기시대의 한반도 권력자들은 농경지(논)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벼의 재배면적을 늘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고인돌이라는 상징물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당시 권력자들은 노동 후의 연회를 통해 참여자를 위무하고 생산을 독려했을 것"이라며 "고인돌은 세운 후에도 같은 방식의 연회가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김교수는 고인돌을 농경사회 도래에 따른 농토의 영역 표시이거나 변화된 경관(논확장)에 따른 인식 표현물로 봤다.

그의 이같은 시각은 '고인돌=당시 권력자의 무덤'이라는 주위 이론과는 크게 배치되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고인돌을 권력 상징물이 아닌, 경제적인 시각으로 바라 본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교수의 이같은 이론을 더욱 자세히 들으려면 오는 12일 열리는 '제 19기 충북대 박물관 과정'의 특강 현장인 개신문화관 1층을 찾으면 된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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