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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02 16:48:28
  • 최종수정2013.09.02 14:59:13
질긴 여름의 폭염은 끝났다. 그런데 국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몸은 여전히 찜통이다. 숨이 차오른다. 답답하다. 뒷골이 당긴다. 혈압이 오른다. 대한민국을 '적(敵)'으로, 북한 체제를 '조국'인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 때문이다. 정치권 곳곳에도 촉수를 뻗치고 있다. 실상 확인이 거듭 필요하다. 누굴 위한 '종북(從北)'인가.

종북은 진보를 숙주로 한다


국가정보원이 30여년 만에 내란음모 사건을 다루고 있다. 현역의원까지 연루돼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사실로 드러나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내란 예비음모죄나 혐의는 군사독재시절에나 종종 듣던 말이다. 참으로 오랜 만에 다시 등장했다. 얼떨떨한 느낌이 없는 것도 아니다. 남북 대치 상태지만 평화시기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정원과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수사단계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2010년부터 내사를 진행해 왔다.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을 것이다. 국가보안법 위반보다 더 위중한 형법상 내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면 짐작이 간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번 사건을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한다는 의혹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실체 규명은 필수다. 일말의 의구심도 남지 않아야 한다. 사소한 실수가 자칫 오해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역의원에게 형법상 내란음모 혐의 적용은 중차대한 무게감을 갖게 한다. 그런 만큼 한 점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 명명백백하게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궁극적으로 그 게 종북 세력의 발호를 막는 길이다.

종북 세력은 아직 진보 속에 숨어 있다.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진보를 숙주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종북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종종 종북을 진보로 격상시켜주는 실수를 범하곤 했다. 지금은 진보로 위장한 종북 세력에 넘어간 꼴이 됐다.

진보의 가치는 잘못된 사회의 모순을 고치며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질적 개선과 시간적 방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씨앗으로 왔던 것이 다음 세대에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진화된 꽃과 열매의 순환 의미와 다르지 않다.

진실한 삶은 건전한 진보의 발전을 위해 필수조건이다. 대한민국에선 자유민주주의가 그 첫 번째다. 정신적 삶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진보와 보수 모두에 똑같다.

그 힘이 씨앗을 자라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기 때문이다.

꽃과 열매의 진화된 순환은 진보의 진정한 의미다. 그래서 건설적이다. 다시 말해 씨앗이 자라 꽃이 피고, 꽃이 다시 열매를 맺는 건설적 순환과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의 최종 목표가 자유·민주·통일인 것과 다르지 않다.

종북 세력의 최종 목표는 공산·적화·통일이다. 따라서 진보와 종북은 분명하게 다르다. 종북 세력을 뽑아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 것도 뿌리째 뽑아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 종북 세력에 이용당하지 않는다. 종북 세력에 이용당하는 것이야 말로 역사의 반동이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폭발력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단순한 종북 논란과 차원이 다르다. 국정원 발표대로라면 이승만 정권 시절 남로당이나 다를 바 없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세력은 분명히 아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 이번 사건은 국가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칫 혼란스러운 정국에 더 큰 회오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수사 과정에서 한 치의 허점도 용납할 수 없다. 지금은 용공 조작이 가능한 시대가 아니다. 진보의 최대 적은 진보진영 내에 기생하는 종북 세력이다. 더 이상 '진보=종북'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선 안 된다.

보수와 진보는 상호 에너지

기가 찰 노릇이다. 예삿일이 아니다. 진정한 진보 세력부터 단호해져야 한다. 독기와 저주, 위선으로 단련된 종북 세력의 뿌리부터 잘라내야 한다. 진보 뒤에 숨은 종북 세력을 끊어내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 진정한 진보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진보란 기존 틀을 깡그리 무시하고 파괴하는 게 아니다. 옛 것을 품고 뛰어넘어 발전해야 한다. 한계를 넓혀나가는 사명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진보의 자격은 이미 없는 셈이다. 보수도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자격 미달이다. 보수가 내부 에너지라면 진보는 외부 에너지다. 서로 충격을 흡수해 평형추를 맞춰야 산다.

종북은 종북일 뿐이다. 다시는 종북을 진보로 격상하는 실수를 절대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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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