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조형물 '왜색 시비'

본래 고구려 무사는 머리에 '조우관' 장식
충주 조형물은 투구양옆 'ㄴ자뿔' 사무라이
'개마무사'라면서 말의 몸에 철갑도 안 둘러

  • 웹출고시간2013.08.13 19:29:38
  • 최종수정2013.08.13 19:29:22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 설치된 개마무사(鎧馬武士) 조형물을 둘러싸고 왜색 시비가 일고 있다.

만주 통구 12호 고분의 벽화이다. 조우관 장식을 한 고구려 기마병이 전투를 하고 있다.

'개마무사'는 말(馬)도 철갑으로 무장을 한 무사라는 뜻으로 공격시에는 돌격대 역할, 방어 때는 방호벽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왔다.

충주시는 지난 2007년 7월 고구려비 전시관을 개관하면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내 입구에 고구려 개마무사 조형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개마무사가 쓴 투구가 고구려 기마병이 아닌, 전통시대 일본의 무사 모습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고구려 무사는 대부분 '조우관'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조우관은 한자 '새 鳥', '깃 우'(羽) 자로, 새의 꼬리 깃털을 머리에 장식한 것을 말한다. 주로 꿩의 꼬리깃털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만주 집안현의 통구 12호 고분에는 조우관을 쓴 2명의 무사가 그려져 있다. 한 무사는 말을 타고 전투를 하고 있고(사진), 또 다른 한 명의 무사는 적을 사로잡아 막 목을 베려하고 있다.

이때 동일 고분 벽면에 그려진 2명의 무사는 모두 같은 모양의 조우관을 쓴 모습으로, 당시 화공(畵工)은 이를 마치 '펜촉 모양'과 함께 붉은색으로 처리했다.

사진 왼쪽은 무용총에 등장하는 고구려인 수렵도 모습이다. 역시 꿩 꼬리깃털의 조우관을 하고 있다. 오른쪽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의 조형물은 고구려 조우관이 아닌 일본 무사의 투구 장식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묘사 기법은 약간 다르지만 조우관을 쓴 고구려 무사의 모습은 무용도와 수렵도(사진 왼쪽)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맨 앞사람만 조우관을 쓰고, 또 크기가 다른 것도 있어 '집단내 위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이에 비해 현재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 설치돼 있는 고구려 개마무사 조형물은 누가 봐도 전통시대 일본 무사들의 투구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의 조형물은 머리에 고구려 조우관과는 확연히 다른 가늘면서 양옆 'ㄴ자' 모양의 장식을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사무라이를 그린 각종 애니메이션 물에는 이같은 모양의 투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개마무사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려면 말의 몸도 철갑을 두른 모습이어야 하나 무사가 타고 있는 말은 어떤 무장도 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 상에는 '개마무사가 왜 철갑을 두르지 않았어'라는 댓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측은 이에 대해 인터넷 상으로 "준비 중에 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