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4명 새롭게 찾았다

'봉화만세운동과 조동식의 항일투쟁' 학술대회
고강순·민금봉·박소순·박신삼 '최고 1년수감'
교사, 이화·배화학교 학생, 여공 등 출신다양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 카드서 사실 확인

  • 웹출고시간2013.05.13 19:20: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출신 4명의 여성독립운동가인 고강순, 민금봉, 박소순, 박신삼 등으로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 카드에 이들 모습이 남아 있다.

충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4명이 새롭게 발굴됐다. 또 조동식 선생이 3.1 봉화만세운동을 벌인 곳은 청원 강면내 태성리 뒷산이 아닌, 산단리 망덕산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가 13일 오후 학내 개신문화관에서 '충북의 봉화만세운동과 조동식의 항일투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충북에 연고를 둔 여성독립운동가가 지금까지 알려진 어윤희(충주) 외에 4명이 더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은 충북 연고자는 총423명으로, 여기에는 유관순과 함께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어윤희(魚允姬·충주출신)도 포함돼 있다.

 

충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이와 관련 박 관장은 이날 "어윤희 외에 경성복심법원 판결문, 중외일보, 경기도 경찰부문서 등의 자료를 통해 고강순, 민금봉, 박소순, 박신삼 등 4명의 충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표·사진참조>
 
그는 "3개 자료에 실린 내용을 당시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 카드와 대조를 한 결과, 이들 충북출신 4명의 여성이 독립운동을 벌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관장은 고강순에 대해 경성복심복원 1942년 12월 28일자 판결문을 인용, "음성 감곡에 거주하던 소학교 선생으로서 민족교육을 선도하다가 피체되어 소위 '불경과 보안법 위반 및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1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민금봉은 중외일보 1930년 2월 26일자를 인용해 "청주 남이 출신으로 1930년 1월 15일 각학교 5천여명이 벌인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하였다"며 "이 사건으로 4백여명의 여학생이 피체돼 조사를 받을 때 이화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녀도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소순에 대해서는 1934년 8월 31일자의 경기도 경찰부문서를 인용, "청주 사주 출신으로, 1930년대 공장 노동자로 근무하면서 일제의 식민지 지배구조에서 빚어지는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적인 처우와 조선인 차벌에 대항하여 노동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신삼은 경성복심법원 1020년 4월 6일자를 인용해 "충주 산척 출신으로 배화여고에 재학 중이던 1020년 3월 1일 학생들이 기숙사 뒤산에서 격렬한 3.1 1주년 만세시위운동을 벌이자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 사건으로 박신삼도 24명과 함께 구속돼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4명이 국가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정식 인정을 받기까지는 엄정한 심사를 거처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북대 박걸순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조동식 선생이 3.1 봉화만세운동을 벌인 곳은 지금까지 알려진 청원 강면내 태성리 뒷산이 아닌, 산단리 망덕산으로 비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당시 연기군 주민들과 연합시위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당시 봉화만세운동 장소는 태성리 뒷산이 아닌 산단리 망덕산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