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이핑 현상' 가속화…작천보가 위험하다

물받이공 용출수 작년 1개에서 올 4개로 급증
"토사 씻겨 패이는 세굴 빠른 진행" 분석
방치땐 보 붕괴도 가능…정밀진단 시급

  • 웹출고시간2013.05.12 20:12: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작천보 파이핑 현상은 지난해는 1개 였으나 최근에는 4개로 늘어났다. 그중 용출 규모가 큰 2개(원)의 모습이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작천보(금강 10공구)에 '파이핑 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조짐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파이핑 현상이 사실이라면 이를 방치할 경우 보의 전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구조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충북도는 120여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1962년 설치된 농업용 고정보를 철거하고 지난 2011년 11개월의 공기 끝에 수문 개폐식 가동보인 현재의 작천보(청주시 원평동~오창읍 신평리 연결)를 완공했다.

총 길이 320m, 높이 3m 제원의 작천보는 △홍수위를 1.1m 낮추고 △보상류 퇴적·오염물을 제거하며 △주변 농지 210㏊에 11만톤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파이핑 현상은

상류에서 흘러온 물이 보나 둑의 밑으로 스며들어 파이프 모양의 물길을 만들면서 토입자가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파이핑 현상은 흙과 콘크리트 경계면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큰 용출수 옆에는 작은 용출현상(원)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물받이공 밑에서 세굴현상이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그러나 완공된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작천보의 물받이공에서 구조물 아래의 물이 지상으로 용출하는 파이핑 현상이 4개 지점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현재 4번과 5번 수문 사이에서 2개의 큰 용출수가 관찰되고 있고, 그 옆 2곳에서도 작은 용출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개 지점에서만 용출현상 나타났으나 금년 상반기 들어서는 4개로 증가, 물받이공 아래에서 토사가 씻겨 패이는 세굴(洗掘)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년들어 큰 용출수 바로 옆에 작은 용출수가 계속 생겨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상황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물받이공은 보에서 떨어지는 물이 바닥을 패이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와 일체형으로 강이나 하천 바닥에 설치한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핑 현상이 진행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물구멍이 더욱 커지고, 이로 인해 토사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해당 구조물이 균형을 잃고 붕괴되게 된다.

한 토목 전문가는 "파이핑현상은 수압, 유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며 "이럴 경우 물받이공은 '수중에 떠 있는 상태'가 된 상황에서 콘크리트 자체의 엄청난 무게가 가해지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이핑 현상의 원인으로는 △보 밑둥의 누수로 인한 세굴 △보벽의 필터층 불량 △외부의 강한 진동에 의한 균열 등을 추정할 수 있으나 보다 정확한 것은 전문가 정밀 진단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북도 등 유관기관은 조속히 전문가들로 조사팀을 구성, 원인 규명과 함께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조혁연 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