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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 '충북대표축제 만들기 토론회'

"즐길거리 콘텐츠 개발·공격적인 홍보로 접근해야"

  • 웹출고시간2013.04.11 20:35: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본보와 충북발전연구원, 보은대추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충북지역 대표축제만들기' 토론회를 가졌다. 보은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를 하나의 테마, '대추'라는 브랜드로 단일화 해 통합축제를 펼치고 있는 보은군은 짧은 시간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혼연일체의 힘으로 일궈낸 쾌거라고 자부심마저 높다. 이런 보은대축축제가 충북의 자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명품 대추의 세계화는 가능한 지에 대해 토론회 현장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11일 오후 2시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좌장으로 정낙형 충북발전연구원장, 패널로는 윤영한(충북발전연구원)·김효근(남부발전연구원) 박사, 민양기 충청대 교수, 김국진 대추축제추진위원장,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함우석 본보 주필이 참여했다.
김국진 대추축제추진위원장

보은대추축제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당초 준비단계에서부터 철저하진 못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되지 않아서다. 사람만 많이 오면 된다고 생각했고 판매에만 급급했다

그러나 보은대추에 대한 믿음과 희망 등으로 인해 그동안 다행히 축제가 성공리에 이뤄졌다고 본다.

대추축제를 진행하면서 전문적인 연구와 행사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보은대추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생산자들 고품질의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고 대추의 건강적인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보은대추축제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연구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김효근 남부발전연구원박사

보은대추축제에 지역주민들을 어떻게 동질화할 것인가,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지역의 경제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보은군은 축제를 경제성에 치중하고 있다. 즐기는 축제가 아닌 대추를 판매하기 위한 자리가 된 것 같다. 너무 경제성에 초점 맞추다 보니 교육성이나 사회성에서 균형이 맞지 않아 발전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 대추가 많이 팔린다고, 방문객이 많다고 성공한 게 아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알아야 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가 도입돼야 한다. 축제 홍보와 외국인 유치도 중요하다.

현재 홍보는 보은군 홈페이지나 축제 전용 홈페이지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드물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접근이 효과적이다. 군에서 SNS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자원봉사자나 파워블로그 운영자를 초청해 보은대추축제의 장점을 지속적해서 드러내야 한다.

보은은 외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다문화가정이라는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축제기간 동안 유니세프나 월드비전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연계해 봉 사활동하는 모습을 드러내면 축제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공격적인 홍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위 조건이 선행된다면 보은대추축제는 빠른 시일 내에 지역 대표축제로 발전할 것이다.

윤영한 충북발전연구원 박사

보은 대추에 대한 인지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인지도 상승에 따라 대추축제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추 생산량의 한계와 대추의 보관성에 대한 문제로 2·3차 가공을 거친 대추술이나 대추 음료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보다는 본질적으로 왜 대추축제를 하는지, 누가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막연히 대추가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때문이라거나 사람들에게 인기있다는 등의 이유로 축제를 추진해서는 안된다.

대추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은군의 어뮤니티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축제 자체에 대한 현황과 로드맵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마케팅적으로 접근해 △제품(Product)의 본질과 속성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장소(Place)에 대한 접근성 △합리적인 가격(Price) △유통망(Promotion) 등에 대한 4P 전략이 필요하다.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

그동안 지역축제가 단체장들의 표밭 다지기로 이용됐다. 고유성이나 특성 같은 것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없었다. 지역 축제가 성공하려면 이런 관행들을 타파해야 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는 축제는 감동이 없다.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축제에 대한 여운이 덜하다.

또한,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인 웰빙이나 건강, 환경 등이 감이된 다면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전문가를 집단의 관찰과 사고가 필요하다. 전문가의 사전 마케팅을 통해 축제의 규모나 목표, 재원조달방식, 참여인원 등을 감안 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나 삿포로 눈꽃축제는 지역축제다. 이 지역축제가 결국은 전국축제가 됐고 세계축제로 거듭났다. 콘텐츠 개발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민양기 충청대 교수(대한민국 축제평가심의위원)

보은대추축제가 명품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제도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한다고 성과를 얻을 순 없다.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대추축제가 2012년 최우수 축제였다가 2013년 우수로 강등된 것도 축제보다는 대추 판매행사로 비춰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축제의 기본은 재미와 놀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놀이거리만 있으면 방문객의 만족과 지역 홍보·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다.

보은대추축제에는 놀이거리가 있는지. 대추로 어떻게 놀이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프로그램 퇴출제를 도입해 인기 없는 행사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방문객을 행사장에서 읍내로 연결시켜 접근성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을 추진하면 보은대추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임택수 충북도관광항공과장

축제는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사람이 있어야 한다. 더욱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유치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적이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유치해야 한다.

최근 들어 충북도를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면서 청주국제공항이 나날이 바쁘다. 충북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보은대추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10월에 열리는 보은대추축제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지역행사를 넘어 전국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브랜드 가치 창출도 필수다. 보은대추축제 행사장인 속리산과 보은대추를 연관 지어 보은군이 어떤 방식으로 홍보할 건지 고민해야 한다. 도는 보은대추축제가 지역축제를 넘어 우리나라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정리=임영훈·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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