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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여우 방사시기는 문제없었다"

폐사관련 정철운 센터장 인터뷰
뱀·개구리 거의 안먹고 쥐를 특히 좋아해
사체 최종 발견된 곳 민가 아궁이가 맞아
수컷은 백두대간 안넘고 방사지 인근서 정상활동

  • 웹출고시간2012.11.08 18:16: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립공원 소백산에 방사됐다가 일주일만에 사체로 발견된 토종여우 모습이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검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국립공원내 백두대간 서쪽사면(충북 생활권)에 방사됐던 토종여우 1쌍 중 암컷이 6일 국립공원을 벗어난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마을 민가에서 발견됐다.

이는 당초 "방사된 토종여우는 방사지 근처에서 적응기간을 거칠 것"이라는 생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수컷과 떨어져 왜 그렇게 멀리 이동했는지 여부가 전문가들의 최대 궁금증이 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정철운 센터장과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 토종여우 폐사체가 발견된 곳이 단순히 민가인가, 아니면 민가의 아궁이인가.

"민가의 아궁이에서 발견됐다."

- 민가 아궁이는 잔열이 있는 따스한 곳이다. 혹시 낮아진 기온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닌다.

"그럴 개연성을 배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우는 원래 굴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이번에 여우가 방사지에서 직선거리로 5㎞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곡선 이동거리는 훨씬 더 길은 것 아닌가.

"당초 예상과 달리 백두대간을 넘어 동쪽 사면 여러 곳을 지그재그로 오가는 등 이동거리가 무척 길은 편이다. 이는 당초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 탈진해 죽었을 수도 있다."

- 사람으로 치면 조난과 비슷하다. 그러나 늦가을 방사가 옳았는지를 묻고 싶다. 늦가을은 개구리, 뱀 등이 동면에 막 시작하는 시기아닌가.

"여우가 모든 자연동물을 먹이로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여우는 뱀과 개구리는 거의 먹지 않는다. 쥐를 가장 많이 잡아 먹는다. 알다시피 쥐는 동면을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연구결과는 여우 방사는 가을철에 하는 것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이번 백두대간 서쪽사면 방사는 이 이론을 많이 참고했다."

- 암컷이 수컷과 떨어져 왜 그렇게 멀리 이동했는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추정되는 사유가 있나.

토종여우는 백두대간(녹색선)을 넘어 지그재르로 이동했다. 사체로 발견된 곳(8번)은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이다.

"여우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지만 가족끼리는 무리생활을 한다. 둘이 왜 떨어지게 됐는지 우리도 궁금하다. 언제, 어느 위치에서 이격이 됐는지 정밀 추적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컷은 당초 방사지인 백두대간 서쪽사면 1㎞ 안에서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무선추적 장치에 계속 포작되고 있다. 암컷이 죽어 마음 아프지만 이것도 하나의 실험 과정에 속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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