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 간부회의서 쓴소리 왜?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 진행방식 우려
취지 벗어나 '정치논쟁의 장' 부담
"토론회·세미나 등 청남대 밖에서"

  • 웹출고시간2012.07.19 20:26: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지사가 우려를 표명하며 쓴 소리를 냈다.

19일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다. 이 지사는 이날 청남대관리사업소에서 마련한 '역대 대통령 주간(週間)'행사 진행 방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도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추억하는 관광프로그램 성격의 '역대 대통령 주간(週間)'행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 행사기간 중에는 생애와 주요 업적 소개, 유품 증정, 생존 당시 육성 소개 등을 내용으로 한 기념식을 갖고 학술회의, 전시회,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개최된다. 대통령 주간행사가 시작되는 날은 역대 대통령의 생일, 취임일, 서거일 등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첫 대상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 도는 이 전 대통령의 취임일인 1948년 7월 24일에 맞춰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재임 당시 그의 연설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한늬우스' 동영상을 상영하고 이 전 대통령의 초상화와 유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읽었던 책을 전시하고 그가 좋아했던 노래를 들려주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도는 이 전 대통령에 이어 오는 8월과 12월 취임시기에 맞춰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주간행사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거나 정치적으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나머지 대통령에 대한 일정은 내년부터 잡기로 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개인별 공과(功過)를 두고 국민들의 인식 차이가 크고 현재의 정치상황과 민감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지방자치단체가 역사적으로 과오가 인정된 대통령을 기념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와 '진보'를 자처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특정 대통령들에 대한 호불호(好不好)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 주간행사 기간 중에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청남대에서 가질 예정이었다.

이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쓴 소리를 낸 이유다. 세미나와 토론회에서 이념적인 논의가 이뤄질 경우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순수한 관광프로그램이 자칫 정쟁의 핵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이 지사는 토론회와 세미나를 대통령기념사업회가 주관케 하지 말고 도가 직접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청남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토론회를 진행토록 했다.

행사명도 '역대 대통령 주간'아닌 '대통령 특별전' 등으로 변화를 줄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청남대 관광활성화와 정치상황을 놓고 이 지사가 어느 정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도 관계자는 "정치성과 이념을 배제한 채 '있는 그대로의 대통령'을 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행사에 앞서 가진 각계각층과의 대토론회 의견에 따라 우선 초대 이승만 대통령 주간행사를 개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주변에 자리 잡은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지은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남대란 이름을 붙였다.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휴양지였으나 참여정부가 집권했던 2003년 4월 18일 관리권이 충북도에 넘어왔고, 개방 이후 누적 관람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