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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08 18:44: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청주시민들은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곳을 '작천'(鵲川) 또는 '까치내'라고 부르고 있다. 언뜻 '까치내'는 조류 까치를 연상케 하나 그렇지는 않다.

현재 두 개의 어원설이 제기돼 있다. 하나는 '까치내'를 '아치내'의 변형으로 보는 견해다. 이때의 아치'는 '작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설날 전날을 '까치설'이라고 한다. 이때의 '까치'도 '작다'라는 뜻의 '아치'가 변한 말이다.

또 하나는 '가지내'가 '까치내'로 변했다는 설이다. 이때의 '가지'는 '갈래' 즉 '지천'(支川)을 의미한다. 미호천이 큰 하천이라면 무심천은 갈래 하천, 즉 지천으로도 볼 수 있다. 두 어원 사이에 정설은 아직 없다.

까치내 일대에 형성된 들이 '팔결들'이다. 대략 오근장역 북쪽에 위치하는 들로 보면 된다. 어문학자들에 따르면 팔결들의 한자식 표기는 '八結坪'(팔결평)이었다.

팔결들은 의외로 농경지 면적을 측정하는 방법인 '결부법'(結負法)과 관련이 있다. 결부법은 경무법(頃畝法)과는 달리 토지의 비옥도를 토지 면적에 반영한 측량법으로 조선시대 세수(稅收)의 기준이 됐다.

이 경우 '八結坪'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여덟 결(結)의 들' 정도가 된다. 조선시대 1결의 넓이는 대략 3천평이었다.

팔결들 북쪽에는 오창읍이 위치하고 있다. 조선후기 까치내 건너편에 '오근진'(梧根津)이라는 나루터가 존재했다. 청주에서 진천으로 갈 때 반드시 건너던 나루터였다.

그리고 오근진 나루터 북쪽 방향으로는 '오근창'이라는 대형 공공창고가 존재했다. 바로 '오창'은 오근창에서 '근' 자가 탈락돼 만들어진 지명이다.

오창읍 남쪽이자 청주역 건너편에는 옥산면이 위치하고 있다. 조선 후기까지 지금의 옥산 면소재지 일대는 '오미'라고 불렸다. 현재도 '오미 새마을금고'라는 상호명을 볼 수 있다. '오미'를 한자화 한 것이 '오산리'이다.

이 부분에는 약간의 곡절이 있다. '오산리' 할 때의 '오'는 '까마귀 烏' 자이다. 이미지가 좋지 않자 '오' 자를 '구슬 玉'자로 바꾸면서 지금의 '옥산면'이 됐다. 오산리는 지금도 존재한다.

내수(內秀)는 다른 지역보다 읍으로 빨리 승격될 만큼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내수는 본래 수재의 안쪽에 있다고 해서 '안수재'라고 불렀다. 이것을 한자 지명으로 바꾼 것이 '내수'이다.

'수재'는 구도로를 타고 청주에서 내수로 갈 때 왼쪽으로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고개를 말한다. 현재 일대 들을 '안수재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지명은 생명력이 강한 면이 있다.

청원의 가장 동쪽은 미원면이다. 미원의 지명은 쌀과 관련돼 있다고 많이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미원은 산이 많지 미호천지역에 비해 들이 넓은 편은 아니다. 대동여지도는 한남금북정맥인 것대산 줄기를 기준으로 그 북쪽을 '산외면'으로 표시했다

반면 그 동쪽인 '낭성면'은 '산내이하면', 그보다 먼 미원은 '산내이상면'으로 적었다. 바로 미원은 중심어인 '산내'가 '산안', '쌀안' 순으로 변한 지명이다. '쌀'에서 '미' 자가 나왔으나 본래는 것대산 동쪽 줄기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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