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 값 못하는 '시선유도봉'

충북일보·청주지검 업무협약 - 3기 청주검찰 블로그 기자단
상당수 반사 스티커 찢어져 '무용지물'
전조등 비추나마나 똑같아… 관리 필요

  • 웹출고시간2012.07.01 17:55: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현용

충북대 산림학과

30일 저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고 앞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시선유도봉'의 반사 스티커가 찢겨져 있다. 차량 전조등을 비춰도, 전·후의 차이가 없다. 가까이 가야 겨우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

같은 시각 국민은행 사창점 앞 도로. 역시나 반사 스티커가 덜렁덜렁하다. 심하게 일그러진 채 도로에 누운 시선유도봉도 눈에 띈다. 트럭 등 큰 차량이 밟고 지나간 자리다. 그 사이로 수많은 차량들이 불법 유턴을 했다. 한 운전자는 "청주에 이런 곳이 많다"며 "어차피 있으나마나 한 시설 같다"고 했다.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선유도봉이 도리어 안전 운전을 위협하고 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다.

국민은행 사창점 앞 도로. 시선유도봉이 심하게 일그러진 채 쓰러져 있다. 이 사이로 불법 유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왼쪽) 청주고 앞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시선유도봉. 차량 전조등을 비춰도 반사되지 않는다. 반사 스티커가 낡아서다.

ⓒ 이현용
시선유도봉(차선유도봉)은 위험구간을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다. 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정차 금지구역, 통행차선 폐쇄지역, 급커브 지역, 추락위험 지역 등에 설치된다. 봉 한 개의 값은 1만2천원, 반사 스티커는 500원이라고 한다.

문제는 관리다. 새로 설치만 하고, 관리는 뒷전이다.

올해에도 지난 3월과 4월 사천동 새터초 앞,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앞, 사직동 분수대 앞, 봉명동 세원아파트 앞, 가경동 홈플러스 앞, 사직사거리~국보로 사거리 등 6곳에 새로 설치됐지만, 훼손된 시선유도봉에 대한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자가 확인한 장소는 총 6곳. 청주고 앞, 국민은행 사창점, 사직동 분수대, 사창동 평화아파트 앞,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봉명동 LG어린이집 앞 모두 훼손상태가 심각했다. 대부분 반사 스티커가 제 역할을 못했다. 낡아 떨어지거나, 차량 매연으로 검게 그을린 게 많았다. "점검반이 수시로 확인, 문제가 있으면 즉시 교체한다"는 청주시 관계자의 말과는 달랐다.

물론 시선유도봉 설치 비용은 만만치 않다. 개·보수 비용도 그렇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좀 더 적극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하자.

/ 이현용(충북대 산림학과)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