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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07 19:5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불

BBS청주불교방송 진행자·동기부여 강사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연둣빛 신록에 저절로 눈이 부시고 도처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의 자태가 더욱 싱그럽다.

총선이 있던 4월은 이리저리 시끄러웠다.

4월이 비껴간 그 자리에 5월이 성큼 다가섰다. 반갑다.

어린이날을 필두로 어버이 날, 스승의 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줄줄이다.

가정의 달답다.

가정은 가족 구성원 간에 웃음꽃이 필 때야 비로소 가정이라 할 것이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달이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 할지라도 가족 간의 격려와 믿음이 있다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5월 하니까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한 학인이 스승께 물었다.

"성색(聲色)2자(字)를 어떻게 투득하오리까·"

즉 소리와 형상 두 글자를 어떻게 구별하겠느냐는 제자의 물음에 스승이 답했다.

'저승문처 친답착(這僧問處親踏着)'하라.

다시 말 해 이 중아, 묻는 곳을 친히 밟아 이르러보라 하시고는 황학루전 취옥적(黃鶴樓前吹玉笛)하니 강성오월 낙매화(江城五月落梅花)라.

황학루 앞에서 옥피리를 부니 강성땅 5월에 매화가 떨어지는구나 하시는 것이었다.

여기서 눈 밟은 학인이 있다면, 응당 살필 일이다.

옥피리 소리는 무슨 옥피리 소리며 매화는 무슨 매화인가·

어느 고인이 이 대목을 설하며 이것을 바로 살필 줄 알게 된다면 망망대해에서 눈 먼 거북이가 나무를 붙잡음이라 하셨으니,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이 도리를 한 번 살피면 어떻겠는가! 의심이 생겨 키워 나가면 의문 덩어리가 된다.

이를 의단(疑團)이라 하는데 어느 날 어느 시, 시절인연을 만나서 알에서 병아리 삐약하고 나오듯 왕대마디 뚝 하고 부러지듯 졸지절폭지단(猝地絶爆地斷)한 소식에 의문이 문득 사라지고 한바탕 웃음꽃 터트리게 될 것이다.

이제 다시금 물어본다.

옥피리 소리는 무슨 옥피리 소리고 매화는 무슨 매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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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