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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불

BBS청주불교방송 진행자·동기부여 강사

입춘부터 비로소 임진년이 시작되니 벌써 흑룡 기운이 처처마다 퍼져 나간다.

청주시가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직지심체요절'이 등재되면서 청주하면 직지가 떠오를 만큼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직지의 도시가 된 것이다.

마침 시에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직지축제를 위해 프랑스 측과 직지심경 대여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본디 우리 문화재임에도 절절 매야하니 이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엔 직지심경을 찾기 위해 북한 전역까지 샅샅이 뒤지며, 전 국민이 직지심경 찾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직지심경 찾기가 물론 중요하지만 겉모습에만 치우친 느낌이 드는 건 비단 필자만의 소회는 아닐 것이다.

물론 고려시대 발간한 직지심경의 존재로, 청주 흥덕사에서 현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발명되었다는 것은 청주 시민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느껴도 될 역사적인 일이다.

하지만 정작 직지심경을 쓴 백운화상에 대한 연구내지는, 직지심경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가 부처의 법을 펴면서 선가(禪家)의 초조(初祖)가 되었다.

직지(直指)! 곧장 가르킨다는 것이다.

무엇을 곧장 가르킨다는 것인가·

바로 우리의 마음자리를 곧장 가르킨다는 것이다.

백운화상은 선(禪)의 맥락을 정확히 깨쳐 부처의 혜명을 이었고, 선(禪)의 정수를 직지의 자리에서 설파한 대도인이다.

이제 백운화상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사상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백운화상이 있어 지금의 청주시가 전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된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청주시민이라면 응당 직지로 가는 문제 하나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봐도 직지시민으로서 좋을 듯 싶다.

지금은 직지시장이 된 한범덕 청주시장님께 언젠가 드렸던 화두 하나 던져본다.

선가의 유명한 양일아(養一鵝) 공안(公案)이다.

"옛 사람이 거위새끼를 병 속에 넣어 길렀는데 그 거위가 점점 자라 병 속에 꽉 차게 되었다. 이 때 병도 깨지 말고, 거위를 죽이지도 말고 꺼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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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