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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충북' 도약의 해 - 민·관 힘모아 절호의 기회 살려야

  • 웹출고시간2007.12.31 21:54: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 속리산 법주사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 속리산 법주사는 국보급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천년고찰이다.

편집자 주

한국 경제는 1차 산업의 쇠퇴, 2차 산업의 자동화와 첨단산업 위주의‘고용없는 성장’시대에 진입, 이에 대한 대안으로 관광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충북은 올해 2대 국제 관광행사 유치를 계기로 ‘관광충북’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충북일보는 새해를 맞아 국제 관광행사를 중심으로 충북 관광의 과제를 짚어본다.
충북은 올해 두 가지 국제 관광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3월 26~27일 열리는 2008한국관광총회와 6월 22~25일 부산과 함께 공동 개최하는 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담이다.

2008관광총회 업무협약식-충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8월 27일 관광공사 회의실에서 2008관광총회 역할분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2008 한국관광총회

2008한국관광총회는 한국 관광업계 최대 축제의 장으로 충북관광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Tourism, Today and Tomorrow)’를 주제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등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학계 등 국내·외 관광산업전 분야 종사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개회식, 환영만찬, 특별강연, 세미나, 팸투어를 비롯해 관광사진 전시회, 특별공연 등 이벤트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며, 국외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 대학생 취업박람회 등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진다.

충북도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해 8월 27일 한국관광공사(KTO)와 업무협약을 맺고 역할을 분담했다.

도가 충북산업연관분석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 유발효과 13억5천8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1억800만원, 소득 유발효과 9억3천900만원, 순간접세 유발효과 10억600만원 등이다.

또 충북관광의 위상제고와 관광인 자긍심 고취, 관광여건 획기적 개선과 지역관광산업 발전 촉진 등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음성품바축제

지역 내 꽃동네 설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음성품바축제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담은 2006년 일본 홋카이도, 지난해 중국 칭다오(靑島)와 다롄(大連)에 이어 올 6월 22~25일 충북과 부산에서 공동 개최된다.

이 행사엔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대표 등 3국의 관광지도자 모두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 환영만찬, 관광장관회담, 팸투어, 업계 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달부터 3월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4월부터 행사 전까지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5~6월엔 회담 홍보와 참가자 모집을 추진한다.

충북은 3국 관광장관회담이 충북관광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집중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국제적 관광명소 발굴,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 외래관광객 유치기반 구축 등 충북관광 도약의 추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천 의림지 야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제천의림지의 야경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역량 결집

충북도는 국제 관광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충북관광의 종합적·획기적 개선을 위해 충북관광발전 종합대책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관광벨트 구축(186억원), 관광전문가 네트워킹 강화(5억4천500만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충북관광 홍보(8억3천100만원), 고객맞춤 관광상품 개발(6억1천500만원), 외국인 관광 마케팅 활동 강화(2억9천700만원)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13조원을 넘은 도정사상 최대의 기업투자 유치, 연간 이용객 120만명을 돌파한 청주국제공항 등 국가의 중책지역으로 거듭나는 충북의 위상에 걸맞도록 충북관광의 저변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2010충북방문의 해’사업 유치의 적극 추진 등 오는 2010년 외래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도와 시·군은 물론 관광협회, 호텔협회, 학계, 언론계, 관광 종사자 등의 지혜와 역량 결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단양 도담삼봉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온거할 때 자주 오른 도담삼봉은 북부권의 대표적인 관광 명물이다.

◇과제

충북도가 도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장 인상 깊은 것으로 꼽았다.

도내 관광지 중엔 충주호, 고수동굴, 단양팔경,청풍문화재단지 등 북부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관광기념품을 비롯한 쇼핑상품, 관광안내표지판과 안내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관광인프라 부족을 꼽은 것이다

충주 중원미륵리사지

우리나라 유일의 북향 석굴사원으로 유명하다.

또 향토유적,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숙박·음식업소 발굴·육성도 요구된다.

도는 이에 따라 전문여행사·민간단체·학계 등이 참여하는 상품개발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아이디어뱅크를 활용하고 대형 여행사들과 협력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안내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관광안내소 증설과 낡은 홍보 입간판·안내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주요 관광지나 진입로별로 표지판을 한글·영문·한자를 병기해 외국인이 쉽게 관광지를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괴산 화양구곡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우암 송시열이 말년을 보낸 화양구곡 암서재.

정호진 도 관광진흥과장은“올해는 충북관광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도와 시·군 관광업계 등 각계각층이 합심 노력해‘관광충북’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올해 2대 국제 관광행사 유치를 계기로 관광 불모지나 다름없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관광충북’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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