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라면 대신 쌀'…기부품목의 변화

라면값 올라 일반시민들 부담…기부품목 1위 쌀로 변화

  • 웹출고시간2011.12.05 20:08: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라면 1봉지의 가격이 1천원에 달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복지단체 등의 기부품목도 변하고 있다. 라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껏 기부할 수 있는 쌀이 기부품목 1순위로 올라선 반면 라면 기부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가령 한 달 세끼 내내 라면을 먹는 것과 쌀밥을 먹는 것 중 보다 저렴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것은 쌀밥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요즘 라면 1봉지값은 550원~2천원까지 다양하다. 시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들의 평균값을 600원으로 잡았을 때 하루 세끼를 먹으면 1천800원이고 한 달을 먹으면 5만4천원이다. 반면 쌀값은 20㎏짜리가 5만원 내외. 20㎏이면 한 사람이 최대 50일까지는 먹을 수 있다.

이런 경제사정으로 지자체, 복지기관, 봉사단체 등에서도 대부분 쌀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10㎏) 20포를 전달했다. 2일 흥덕구 수곡2동주민센터도 익명의 기부자가 제공한 쌀(20㎏) 150만원어치를 전달했고 ㈜충북소주도 쌀(10㎏) 30포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쌀을 기부하는 기관과 업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최근 쌀기부사이트와 쌀화환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쌀기부사이트에 들어가 문제를 풀면 10톨씩 쌀이 지급돼 모아진 쌀만큼 기부할 수 있다.

'쌀화환'도 인기다. 쌀화환은 '나눔쌀화환'이라고도 하는데 장례식, 결혼식 등의 연례행사에 꽃화환대신 쌀그림과 기부증서가 포함된 화환을 보내는 것이다. 대상자가 직접 받을 수도 있고 고아원이나 자선단체 등을 지정해 기탁할 수도 있다. 유명 연예인들도 모범적으로 쌀화환을 보내며 기부에 동참, 기부품목으로 인기 상승 중이다.

이처럼 쌀 기부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청주시푸드마켓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줄며 쌀 가격이 하락한 것이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에 쌀농사를 짓는 농가들을 돕기 위한 쌀 소비 촉진 정책으로 지자체에서도 쌀 기부를 더욱 장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저소득층이 많이 찾을 법한 라면에 대해서는 "라면의 경우는 기부받기가 힘들다"며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쉽사리 구매할 수 없을 뿐더러 라면업체 대리점에서도 재고상품을 찾기가 어려워 기부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28·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라면 가격이 오르면서 이제는 일반시민들도 라면사 먹기가 겁이 날 정도"라며 "이에 복지기관이나 봉사단체에서도 보다 저렴하고 양 많은 쌀을 기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