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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소 충북서 ‘방’ 뺀다

시장침체·각종 규제…월 평균10여개 업체 폐업

  • 웹출고시간2007.12.26 21:1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7년 9월 말 현재.

제공 / 충북도

“수개월간 단 1건의 중개실적도 올리지 못해 결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거주하는 신모(42)씨. 신씨는 지난 2004년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 중개업소를 오픈 했지만 오픈 3년여만에 사무실 문을 닫아야 했다.

신씨는 “사람들이 업소를 찾아와야 중개도 하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사무실 임대료와 전기세 등 관리비만 내고 앉아 있을 수 없어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하소연 했다.

“고생해서 자격증 따고, 문 열었는데 하필이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질게 뭡니까.”

청원군 지역에서 공인중개업을 했던 최모(45)씨. 최씨는 지난 2005년 자격증을 취득한 뒤 고향에 중개업소를 차렸지만 1년 반 동안 성사시킨 건수가 10건 밖에 되지 않아 결국 문을 닫았다.

이 처럼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가 맞물리면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도내 공인중개업소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지부장 이경식)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5년여 동안 부동산 활황기를 맞아 중개업소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지난해 3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도표 참조>

특히 올 들어서는 도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월 평균 10곳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중개업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700여개 업소이었으나 지난 9월 말 현재 1천620여개 업소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자는 23만5105명이지만 공인중개사와 이들 업체에 소속된 공인중개사를 포함해 현재 6만9601명(29.6%)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10명 중 7명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이 최근 조사한 결과 중개업소 중 거래가 활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0.7%로 100곳 중 1곳에도 못 미쳤다. 반면 거래가 한산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00곳 중 87.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같은 응답을 했던 업체(65.2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잡기 위한 강력한 규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 한 관계자는 “지금 문을 닫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업체 중에도 하루에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업체들이 부지기수”라며 “올 들어 도내에서 월 평균 10여개 업체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신고만 안했지 상당수 중개업소는 휴.폐업중으로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모(40.청주시 상당구)씨는 “마지막 희망은 내년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각종 부동산정책을 완화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투자자들에게 어필 되는지에 따라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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