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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세금받으러 간 공무원 체납자 집에 쌀 1가마니 전달

  • 웹출고시간2007.12.18 10:25: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준식

영동군 용산면 민원봉사 담당

밀린 세금을 받으러 갔다 체납자의 어려운 가정 살림을 보고 오히려 쌀 1가마니를 전달하고 온 공무원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동군 용산면 민원봉사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준식(45)씨는 지난 11월 초 지방세(자동차세 8만원)를 체납하고 있는 A씨(여·37·용산면 한곡리)의 집으로 밀린 세금을 받으러 갔으나 전기세도 3개월이나 밀려 전기공급도 중단될 위기에 놓인 A씨의 가정형편을 듣고 쌀 1가마니(80kg)를 이 가정에 전달했다.

A씨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올해 초 구속되자 다니던 직장도 다니지 못하고 갓 돌이 넘은 아들과 11~12살이 된 2명의 딸,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여·66)와 함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영동군 보건소에서 지급받고 있는 출산 장려금(월 15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밀린 세금을 받으러 갔다가 농사거리도 없이 직장도 다니지 못하는 가운데 세 아이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A씨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미약하나마 쌀 1가마니를 전달하게 됐다. 특히 당시 돌도 되지 않은 A씨의 막내아들을 보고 아이를 두고 있는 같은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씨는 지난 3월에는 호적없이 살고 있던 이용태(여·69·용산면 한곡리) 할머니의 호적을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30년전 헤어진 모녀를 상봉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4월에는 조남원(여·70·용산면 한곡리)할머니의 호적을 만들어 줘 기초수급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해 지역 주민의 작은 일도 넘겨버리지 않고 챙겨주는 공무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동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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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