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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6 13:32: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의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132.2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4.62점)을 합쳐 196.8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지지 않았다면 여자 싱글 최초로 200점대를 넘을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2연패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던 김연아는 2연패를 달성하면서 '피겨 여제'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포함해 일곱 차례 점프를 실수 없이 마치면서 자신의 이번 시즌 베스트 점수인 132.55점을 받아 총점 191.5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던 '14세 소녀' 캐롤라인 장(미국)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된 스파이럴과 스핀을 앞세웠지만 마지막 점프과제에서 넘어지면서 총점 176.48점을 받아 4위로 밀렸다.

'점프의 정석'이라는 별명답게 김연아의 완벽한 점프 기술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표현력이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고, 한 번의 실수에도 아랑곳 않는 강심장이 역시 빛났다.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비장한 선율을 속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루프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점프)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연이은 트리플 루프의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잠시 긴장감이 돌았지만 이내 평상심을 되찾은 김연아는 플라잉 스핀 콤비네이션을 힘차게 선보인 뒤 트리플 러츠-더블 토우 루프 콤비네이션을 펼쳐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안정감 있는 우아한 스파이럴(한쪽 다리를 들고 활주하는 기술)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우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이어진 스핀 콤비네이션에서 연기의 절정을 이뤘다.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실수를 했던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김연아는 주저함이 없이 솟구쳐 올라 깨끗하게 마쳤고, 트리플 살코우와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7개의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김연아는 스핀 콤비네이션을 마지막으로 4분의 환상적인 연기를 마쳤고, 관중은 기립박수로 '피겨 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김연아가 2연패한 그랑프리 파이널이란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시니어 무대 데뷔 2년차를 맞아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하면서 '피겨 여제'로 우뚝섰다.

김연아가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여섯 차례 열린 ISU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을 부여, 실력을 겨루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다.

지금까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와 타라 리핀스키(미국)에 이어 김연아가 세 번째다.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총 43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그중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이 좋은 24명의 선수가 두 번의 대회에 초청을 받았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한 차례만 그랑프리 대회에 나섰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깜짝' 역전 우승으로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썼고,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드를 받아 3차와 5차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김연아는 3차 대회(컵오브차이나)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시즌 첫 금메달(총점 180.68점)을 목에 걸었고, 5차 대회(컵오브러시아)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1위에 오르며 우승(총점 197.20점)하면서 한 시즌 2회 우승에 성공했다.

두 개 대회 금메달로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을 얻은 김연아는 2차 대회(총점 177.66점) 및 4차 대회(179.80점)에서 우승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동점을 이뤘지만 '그랑프리 포인트가 같을 경우 각 대회 총점을 더한 성적이 높은 선수를 우선으로 한다'는 ISU 규정에 따라 당당히 시즌 1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밖에 키미 마이스너(미국.28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나카노 유카리(일본.이상 26점), 캐롤라인 장(24점)이 '톱 6'에 뽑혀 경쟁에 나섰지만 김연아의 월등한 기량 앞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여자 싱글 뿐 아니라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등의 종목에서도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에 따라 6명(팀)씩 출전해 최고 선수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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