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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개 프로그램 가동… 돈 보다 ‘보람‘

수의·부채연만들기‘성공 시니어사업’평가

  • 웹출고시간2007.03.16 07:3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인의 일에 대한 욕구>
평균연령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노인들이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해야 만족하게 보낼 수 있는가 하는 성공적 노후에 관한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유엔에서는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 14% 미만인 경우 고령화 사회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인구가 7.2%를 차지해 이때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최근 생활수준이 전보다 높아지고 보건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민의 평균수명이 길어졌으나 노인들은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 저항력이 줄어드는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신경통이나 고혈압 등 만성적 질환을 안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90.2%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노인들은 현역에서 은퇴를 하면 소득이 급감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때와는 달리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면서 고독감과 상실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아직 일할 능력이 있어 과거 자신들이 해왔던 업무보다는 못하더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증가>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도 이 같은 노인들의 욕구에 부응해 지난 2005년부터 일자리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도내 노인일자리사업은 총16억535만원의 예산으로 청주시에서 실버청소사업단, 공동주택 환경지킴이 등 16개 프로그램을 전개한 것을 비롯해 충주시가 문화유산해설사업, 숲생태해설사업 등 9개 사업, 제천시와 청원군은 6개 사업, 보은군과 증평군이 각각 2개 사업, 옥천군과 단양군이 각각 4개 사업, 영동군·진천군·괴산군·단양군이 각각 3개 사업 등 12개 지자체에서 총61개의 프로그램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사업예산이 44억2천545만원으로 2005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프로그램도 99개로 늘어나 2.7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주시에서는 환경지킴이사업, 재활용육아용품사업, 나라사랑강사파견사업 등 29개 사업을 전개해 전년도에 비해 8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주시는 은빛환경지킴이사업, 꿈나무학당사업 등 14개 사업을 벌여 55%, 제천시는 환경정비사업, 은빛인력파견사업 등 10개 사업을 벌여 67%가 각각 늘어났고 청원군은 수달지킴이사업, 독거노인식사배달사업 등 12개 사업을 펼쳐 사업량이 2배로 확대됐음은 물론 내실있는 사업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도 거리환경지킴이사업 등 4개 사업을, 영동군은 6개 사업을, 단양군도 6개 사업을 각각 시행해 전년도에 비해 2배로 늘었으며 음성군은 지난해 처음 사서도우미사업과 노인주거개선사업 등 8개 사업을 벌였다.
반면 증평군과 진천군, 괴산군, 보은군은 2005년도와 같은 수의 사업만 펼쳐 대조를 이뤘다.

충북도는 올해 총 60억6천212만원의 예산으로 148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더 나은 노인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노인들의 일하는 즐거움>
도내에서 가장 활발한 노인일자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청원군은 올해 오창호수공원지킴이사업, 공원묘지 공원화사업 등 19개 사업으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청원시니어클럽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밑반찬판매사업과 도시락 배달사업, 신나는 체험마을, 우리부채연만들기사업 등은 일을 하는 노인들은 물론 이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주민들도 모두 즐거워하고 있어 노인일자리사업의 대표적인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청원시니어클럽의 도시락배달사업에 참여해 녹십자 청원공장 현장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는 이한영(70·청원군 오창면 장대2리) 할머니는 “집에서 아이들과 있는 것보다 사는 맛이 난다”며 “평생을 농사만 지었는데 처음 돈을 벌어본다”고 즐거워했다.

이 할머니와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봉희(73·청원군 오창면 창1리) 할머니도 “집에만 있으면 텔레비전만 보고 있게 돼 답답한데 밖에 나와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일할 수 있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청원시니어클럽은 녹십자 오창공장 현장과 문화재발굴업체인 호서시스템, LS산전 제2공장 등의 급식을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부용면의 나이야가라노인대학, 오창노인대학 등에도 납품을 할 예정이어서 월 1천200~1천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순이익만 3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외에도 부채연만들기사업, 수의사업 등을 펼쳐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성공한 시니어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시도 지난 2004년 3억5천600만원의 예산으로 공익형 일자리를 마련, 323명의 노인들에게 월 15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데 이어 2005년에는 7억3천400만원의 예산으로 612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10억3천800만원의 예산으로 1천135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일자리를 점차적으로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2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책정해 1천400여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드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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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