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제 장마 시작됐는데… 평균강수량 훌쩍 넘었다

  • 웹출고시간2011.07.10 19:18: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우현상이 거의 매일 나타나면서 장마와 관련된 각종 기록들이 속속 경신되고 있다.
 
10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의 중부지방 평균 장마기간은 32일로, 이 기간 동안 평균 366㎜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금년 경우 지난 6월 22일 장마가 시작된 후, 10일 현재까지 525㎜(청주지방 기준·오후 4시 현재)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장마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0년 평균 강수량을 벌써 159㎜나 넘어서고 있다.
 
이는 또 다른 통계에도 반영돼, 연평균 강수량(청주기준)의 43% 정도가 올 장마기간 중에 쏟아진 셈이 되고 있다. 청주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25㎜이다.
 
이밖에 금년은 지난 6월 22일부터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돼 10일 현재까지 전체 20일중 18일의 강우현상(청주지역 기준)이 나타났다.
 
6월 31일과 7월 5일 이틀간을 제외하고 많게는 하루 181㎜(보은지역)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연속 강우현상이 나타나는 등 금년은 이른바 '강장마'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중부지방의 평균 장마 종료일은 7월 25일이었다. 따라서 장마와 관련된 각종 기록들이 더 많이 바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강장마' 현상 왜 찾아왔나?

남북 기단+태풍+남서기류 복합 영향
2006년과 닮은꼴 그해 771㎜ 강수량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장마를 강수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강장마'(일명 多雨장마)와 '약장마'(일명 寡雨장마·마른 장마)로 구분하고 있다.

금년은 벌써 평년값(366㎜·30년 평균)을 159㎜나 초과하고, 또 9일 연속 강우현상이 나타나는 등 '강장마' 현상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북쪽의 찬 고기압 세력이 미처 물러가지 않았는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왔고 △그 과정에서 성질이 다른 남북 기단이 한반도 상공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점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제 5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한반도 상공에 수증기가 다량 유입됐고, 또 장마전선이 대각선 모습으로 형성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06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찾아온 바 있어 기상학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역시 북쪽 기단이 오랬동안 버텼고 △그런 와중에 제 3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그후 태풍이 통과하면서 장마전선이 되레 활성화된 바 있다.

참고로 지난 2006년 장마기간 동안에는 771㎜의 비가 내렸고, 이 기록은 아직도 장마기간 최다강우량으로 남아 있다.

장마의 어원은?

한자 '長' 자와 순우리말 '맣'이 결합된 말
처음표현 '댱맣'…'오래내리는 비'라는 뜻


'장마'는 순우리말 표현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한자와 순우리말이 반반씩 섞여 있다.

장마라는 표현이 처음 보이는 것은 1576년(선조 9)에 간행된 '신증유합'(新增類合)이라는 한문 교습서이다. 이 교습서는 지금의 장마를 '댱(長)+맣'로 적었다.

이후 1748년(영조 24)에 간행된 '동문유해'(同文類解)라는 조선시대식 사전에는 '댱마 霖', '댱마디다 下霖雨' 등의 표현이 보인다.

지금과 거의 비슷한 '쟝마'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영조 말년에 간행된 '한청문감'(漢淸文鑑)이었다. 역시 사전류인 이 문헌에는 '쟝마ㅅ비'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어문 전문가들은 △앞말 '장'은 한자 '長'이고 △뒷말 '맣'는 '물'(水)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말갛다', '맑다' 모두 일종의 친족어로, 물의 옛말 '맣'이 어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장마의 어원은 '오래 내리는 비' 정도가 되고 있다. '霖'은 장마의 한자식 표기로, 그중 '林'은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상형화했다.

/ 조혁연 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