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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대란‘

도내 건설대란 등 차질 불가피

  • 웹출고시간2007.06.04 23:30: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계의 ‘조업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타워크레인 노동조합’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충북지역 건설현장의 공사대란이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레미콘 업계는 납품단가 현실화가 구체화 될 때까지 무기한 조업중단을 결의 했고, 타워크레인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과 복지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건설현장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레미콘 업계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계는 지난 1일부터 골재 가격과 경유값, 인건비 인상 등 ‘3중고’에 빠졌다며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이어 청주.청원지역과 진천(일부).증평(일부)지역 레미콘 업체 대표 10여명은 4일 긴급 모임을 갖고 ‘조업중단’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레미콘 납품단가 현실화가 구체화 될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조업중단을 결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레미콘 업계는 대형 건설사들의 최저 납품단가 요구 횡포가 지속되고 골재 및 기름값 등의 고공비행에 따라 납품가격이 생산 원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체간 차이는 있지만 최근 ㎥당 레미콘 납품 단가는 4만3천∼4만5천원(민간수요.부가세 별도) 선으로 지난 2000년께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 원자재값은 지난 2000년 대비 40% 이상 올랐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저가 납품만을 고집하며 출혈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레미콘 납품단가에 반영시켜 줄 것을 건설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조업중단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충북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조업중단 이후 현대건설 등 일부 대형 공사현장에서 납품단가 현실화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만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부터 얼마나 올려 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청주하이닉스반도체 현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대 분량의 레미콘이 필요한데 청주.청원지역에서 전혀 공급받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 꼭 필요한 분량을 타 지역에서 납품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역 업계의 조업중단이 불가피한 입장과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아 본사에 전달했다”며 “조만간 본사로부터 방침이 정해 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역 업계가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면 단가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그러나 현장에서는 단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본사에 업계의 입장을 전달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노조
타워크레인기사 노동조합도 4일 근무환경 및 각종수당 개선을 요구하며 총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비 조업합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타워크레인기사 노조 대전.충청지부 청주지회(지회장 우종학)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부터 10시간 강제 의무노동 폐지 및 고용안정 보장과 복지(위험.자격)수당 신설, 1년 미만 근무 타워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우종학 지부장은 “건설현장에서 50% 이상 공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대부분이 현장계약 비정규직이며, 또한 각종 척추질환과 신경성 질환 등 직업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고용안정 보장과 복지수당 신설 등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계획이며 특히 내일부터는 현장별로 집회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도내 35개 각종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는 75대의 타워크레인이 모두 멈춰서는 등 관련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대농지구 금호어울림아파트 건설 현장(8대)과 강서택지개발사업지구내 6개 아파트 건설 현장(19대) 의 타워크레인이 멈춰서는 등 레미콘 조업중단과 맞물리며 사실상 모든 공사가 중단됐다.
금호어울림 현장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2대의 타워크레인(비 노조원)이 작업을 벌였으나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레미콘 업계의 조업중단과 함께 타워크레인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가 공사 차질이 불가피 하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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