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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의 위기와 대처 - ⑨ 영동의 감 산업

고급화·명품화로 소득도 '주렁주렁'

  • 웹출고시간2007.11.28 11:37: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해마다 10월이 되면 영동군 시가지는 탐스럽게 익은 감들로 인해 붉게 물들어 간다.

2000년 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 숲 분야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한 감나무 가로수와 영동군 마크에는 감꽃이 형상화돼 있고 영동군을 상징하는 나무도 감나무일 정도로 영동의 대외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감이다.

연간 감 생산량이 2007년 4월 현재 5천500t(72억원)으로 충북도내 72.3%(전국대비 6.4%)을 차지하고 있으며 곶감은 67만 접(1접= 곶감 100개, 330억원)이 생산되고 있는 영동의 감 산업은 2006년 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감 산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영동 감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감의 고장 영동

영동군의 감산업은 2천300여 농가에서 450ha 재배면적에 떫은 감 생산량이 5천500여t(72억원)에 달해 전국 생산량의 6.7%, 충북 생산량의 72.3%를 차지하고 있으며 떫은 감을 사용해 곶감 67만 접을 생산해 330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가지와 도로변에 조성돼 있는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의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됐고(2000년 산림청 주관), 1970년부터 현재까지 37km에 8천500여 그루가 심어져(영동읍 시가지 12km 2천555그루, 국도변 3km 1천59그루, 지방도변 22km 4천920그루)있다.

이에 따라 군의 상징도 감나무로 선정돼 있으며 영동군은 명실상부한 감의 고장으로 자부하고 있다.

영동군은 영동 감을 활용한 감산업의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감 및 곶감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의 체계적인 육성을 추진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2006년 ‘감고을 감산업특구지정’을 신청해 2007년 4월 지정받았으며 감 산업특구산업을 통해 감과 감 가공제품의 품질향상, 규격화, 브랜드의 세계화, 곶감축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영동 감(곶감)의 품종과 특성

영동에서 재배되는 감은 주로 둥시와 영동 월하시로 둥시는 영동과 경북 상주 등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과중은 150~180g 정도로 황홍색을 띠는데 일명 먹감이라고도 하고 곶감용으로 품질이 우수해 대표적인 곶감용 품종이다.

월하시는 영동이 주산지로 과수연구소에서 1981년 최종 선발했으며 과중은 250g 정도의 대과종의 갈반이 전혀 없는 완전 떫은 감으로 당도는 18.5도로 매우 높고 연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영동감은 무공해 알칼리 식품으로 다른 과실에 비해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인체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류와 구연산이 많다.

특히 알칼리 함량이 많아 감을 먹으면 체온을 일시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혈토, 정력, 제담을 다스리는데 이용됐고 보건식품으로 감기, 전염병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동 곶감의 품질특성을 경북 상주· 경남 하남 등 타 지역의 곶감들과 비교한 결과(2004년·연구시행처 경북 상주대학), 영동 곶감의 경우 색택(3.91)이나 당도(4.55)면에서 타 지역보다 높았으며 떫은 맛(1.82)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영동감은 소백산맥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지형과 물 등 기후가 감의 생육에 적합해 당도가 높고 색깔이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감나무 생육에 적정한 평균 온도와 배수가 양호한 토양으로 인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군내 전 지역에서 재배되며 백두대간이 위치한 지역의 감과 곶감이 우수한데 이는 적정한 밤과 낮의 기온 차로 인해 생육기 감의 색상이 아름답고 당도가 높으며 건조시에는 타 지역 비해 적당한 바람과 다소 큰 밤과 낮의 기온차 등 건조에 유리한 자연적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또 영동지역 감재배 농가는 관정 또는 깨끗한 계곡수로 관수하고 단목재배에서 감과원으로 조성해 집약관리를 실시, 품질이 우수한 양질의 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화된 곶감 건조시설에서 고품질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감나무 가로수 전경

△영동의 명물 감나무 가로수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감나무 가로수는 1970년 영동읍 소재지에 심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점차 확대돼 2007년 현재 영동군 11개 읍·면 약 37km의 거리에 8천여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나무 가로수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감나무 가로수는 매년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 영동을 찾는 이들에게 영동이 감고을임을 알려주고 있다.

영동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고 또한 유실수로서 주민소득을 올리며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2000년 산림청·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에서 실시한 1회 전국 아름다운 거리 숲 부문에서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 9월에는 지역신문 삼군신문과 뜻있는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감나무 가로수를 기리기 위한 감나무 가로수 유래비를 영동읍 부용리 이수공원 내에 건립하기도 했다.

말랑말랑 쫄깃쫄깃한 영동 곶감은 곶감 케익·곶감 화전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 즐거움과 곶감꽃 등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감의 이용과 전망

감재배는 고려 원종(1284~1351년)때 지어진 ‘농상집요’에 기록이 있는 과수로 과수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가공 및 이용면에서는 타 과수에 비해 뒤떨어진 과수의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감나무 재배법도 연구 개발돼 감나무도 타 과수와 같이 과원화 하고 있으며 가공에도 큰 관심을 보여 수확 후 곶감·연시·침시, 감식초, 감 장아찌·샤베트 등으로 이용 가치가 연구되고 있다.

현재 과실소비성향이 고급화, 다양화 되고 있으며 수입개방에 따른 외국산 과일의 수요가 급증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이 높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해 소비와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품질향상과 기계화가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또 주산단지공동작업화 등으로 생산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전통가공식품을 개발해 과감히 산업화함으로써 농가 소득에 직결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 돼야 한다.


△ 감 관련사업 추진대책

영동군은 모든 과일이 풍부한 명실상부한 과일의 성지이며 감의 고장으로 2천300여 농가에서 450ha의 감나무를 재배 5천500t의 감을 생산해 7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곶감은 67만 접을 생산해 33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작목이다.

영동 감산업의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동군은 2007년 4월 27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영동 감고을 감 산업특구’를 지정받아 감 산업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최적의 자연환경조건에서 만든 곶감을 주작목으로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3년 곶감축제를 시작해 격년제로 2005년 축제를 개최했고 올해에는 12월 21~23일까지 3일간 난계국악당 및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해 전국에 영동 곶감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영동군은 감의 품질향상을 통한 고급화·명품화 및 글로벌 시대에 맞는 브랜드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감 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매년 곶감축제를 개최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곶감생산자의 생산시설 현대화로 지역특산품을 생산 소득증대를 도모 할 수 있도록 건조시설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44농가에 1만1천799㎡를 신축토록 지원했다.

임산물저장 시설은 149농가에 5천511㎡를 신축토록 보조사업으로 지원했으며 이외 감과원의 관수시설 등 감 재배농가의 생산기반조성과 감 자동박피기, 곶감걸이, 박스 등을 사업 희망자 수요에 따라 농림사업과 과학영농특화지구육성 보조사업으로 감 재배 농가와 곶감 생산 농가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동군은 앞으로 영동곶감에 대한 지리적 표시와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해 영동곶감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감 생산기반을 확대 조성해 감과 곶감 생산자의 실질적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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