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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오창산단 성장 비결은…

LG계열사 등 대기업 잇단 입주
풍부한 인프라·확실한 기업지원
모범답안 부상…벤치마킹 발길

  • 웹출고시간2011.05.16 18:59: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산업단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형님'격인 청주산단에 비해 매출 규모나 업체수 등이 적지만 단지 조성 40년이 된 청주산단에 견줄만큼 오창산단의 발전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현재의 발전 추세라면 청주산단을 추월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오창산단의 기세는 무섭다.

오창산단이 활성화되면서 한동안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오창의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한때 1~2천만원까지 떨어졌던 아파트값은 완전 회복세로 돌아섰고, 원룸 등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불과 10년도 안된 오창산단이 이렇게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을 사안별로 정리해 봤다.

◇대기업의 잇단 입주

오창산단 변화의 중심에는 대기업의 잇단 입주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창산단은 조성 초반에만 해도 IT업체가 중심을 이뤘고, 일부 BT업체가 입주해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LG 계열사 등 대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단지의 외형적인 볼륨이 커졌다. 지난 4월 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국내 최대 장식재 생산업체인 LG하우시스가 지난 12일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LG토스템 오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LG화학은 공장의 주력을 청주공장에서 오창공장으로 옮길 정도로 오창단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사 합자사인 현대아반시스가 오창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최대의 박막전지 업체인 현대아반시스는 총 21만6천690㎡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총 4천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MW 규모의 CIGS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벤치마킹 대상 된 오창산단

오창산단은 사실 지역보다는 중앙과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업단지의 모범답안이라고 할 정도로 오창산단은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지 오래다.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오창산단을 찾는 인사들도 크게 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 참석은 물론 대통령 후보시절에도 오창산단을 방문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지난 2007년 오창산단을 방문해 입주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시절인 지난 2006년 오창산단을 방문해 균형발전정책성과 보고회를 주재했다. 전·현직 대통령과 거물급 정치인은 물론 국내외 정관계 인사들은 일일이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오창산단을 방문했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미래 첨단산업의 총아인 IT와 BT산업이 조화를 이룬데다 최근에는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까지 입주하면서 어느 산단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오창산단의 특징"이라며 "이러한 변화된 모습이 다른 지역과 산단에서는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인프라 구축

오창산단은 뭐니뭐니 해도 풍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청주라는 큰 배후도시를 갖고 있는데다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도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사통팔달한 뛰어난 접근성과 주변에 청주산단, 오송생명과학단지라는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여기에다 기업들을 위한 토털서비스 지원체계도 확보돼 있다. 충북중기청이 오창에 입주해 있고, 산학연 연결고리역할을 하고 있는 충북테크노파크도 오창에 자리하고 있다.

◇달라진 오창

오창산단이 활성화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주거단지가 밀집돼 있는 오창산업단지 아파트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경기 추락 등으로 썰렁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기찬 기운이 돌고 있다. 30평형 아파트의 경우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1~2천만원까지 시세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회복됐고, 일부 평형대는 물량이 없을 정도다. 원룸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오창산단에 입주기업이 늘고, 특히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신규 고용창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LG화학 등 일부 대기업은 연말까지 몇차례 더 생산직 직원들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인구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창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소는 "한때 분양가 아래로 떨어졌던 아파트 시세가 회복돼 이제는 일부 평형은 물량이 없을 정도"라며 "오창산단의 입주기업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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