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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누기 - 종교계

‘나누는 기쁨.행복한 삶...이웃엔 희망‘

  • 웹출고시간2007.08.27 09:2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 주위에는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등 의식주 해결을 제대로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공기업, 기업체, 사회단체, 개인 등이 이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며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종교계도 너나 할 것 없이 신도(자)를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실천에 나서 어려운 이웃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종교단체로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구세군 ‘푸드뱅크1377’과 대한불교 조계종 법인정사 무아스님이 운영하는 ‘불지촌(佛地村)’, 관음사 불자들로 구성된 ‘관음봉사단’의 치매노인돌보미 활동을 지면에 담는다. / 편집자주
# 구세군새청주교회
△구세군 푸드뱅크(Food Bank)
식품의 생산·유통·판매·소비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남은 먹거리들을 식품제조업체나 개인 등 기탁자들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복지시설이나 개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품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다. 결식아동·독거노인·재가장애인·무료급식소·노숙자쉼터·사회복지시설 등의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또한 먹거리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설립된 ‘식품은행’으로 불린다.

△기탁자가 받는 혜택
구세군새청주교회는 지난 2005년부터 자체적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음식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다 지난해 6월 청주시로부터 구세군 기초 푸드뱅크로 지정 받아 ‘푸드뱅크1377’로 지역 복지시설과 경로당을 비롯한 빈곤가정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기탁식품은 유통업체,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뷔페, 단체급식소, 일반음식점 및 기탁하고자 하는 모든 식품과 물품이 가능하며, 기탁업체나 기탁자는 매월, 매년 잉여식품의 폐기처분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된다. 또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미지를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법인세법 시행령 19조와 소득세법 시행령 55조에 의해 기탁물품 전액에 대해 100% 손비처리 혜택을 받는다.

△‘푸드뱅크 1377’ 사업실적
지난해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단체이용자와 재가이용자들에게 모두 1천69건, 1만3천922명에게 식품을 제공했다. 올들어 상반기(6월 말 현재)까지 1천817건, 1만3천404명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효율적인 복지사업으로 연계
잉여식품을 무상으로 기탁 받아 불우이웃에게 식생활에 필요한 식재료 및 부식류 등을 제공함으로서 식품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교회조직을 활용한 복지사업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푸드뱅크 사업에 대한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타시·군 교회 기초푸드뱅크와 연계한 네트워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법인정사 주지 무아스님
△부처의 사상 깨우치는 ‘불지촌(佛地村)’
대한불교 조계종 법인정사(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주지 무아 스님은 청주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점심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하는 불지촌(佛地村)을 운영하고 있다.
‘불지촌’은 말 그대로 부처님의 땅으로. 무아스님은 지난 2004년 신도들과 함께 사찰인근을 중심으로 청주 우암·율량동 8가구에 도시락 전달을 시작으로 3년이 지난 현재 모두 70여 가구에 점심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평일 5일 직접 도시락 준비
도시락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평일 5일 동한 하루 한끼씩 전달된다. 이렇게 준비한 도시락은 처음 8가구에서 시작해 3년이 지난 지금 무려 9배에 해당하는 70여 가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도 40여명이 바쁜 생업 가운데 8명씩 한 팀을 꾸려 매주 하루씩 4찬 1국의 도시락을 싸 직접 전달하며 보시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계획
법인정사 주지 무아 스님은 “마음의 욕심을 버릴 수 있을 때 나누는 삶이 가능하고 나누는 삶을 통해 우린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은사께서 내려 주신 무아란 법명처럼 ‘내가 없다’는 무아열은 나를 버리고 욕심을 버릴 때 비로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진리로 여력이 된다면 더 큰 보시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법인정사는 사랑의 점심 도시락 배달 이외에도 연말 김장 나누기, 백미 나누기 등의 보시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
△관음사 봉사단
관음봉사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보살행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1월 신자들로 창단된 순수 봉사단체다.
관음사 주지 현진스님을 비롯한 20여명의 불자와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초정노인전문병원을 비롯한 청주 중앙공원에서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해 점심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매·독거노인에 사랑실천
관음봉사단은 창단과 함께 매월 1회 초청 노인전문병원을 방문해 병실을 청소하고 노인들의 목욕봉사와 식사를 돕는다. 또 10년 전부터 청주청원조계종협의회가 매주 일요일마다 청주 중앙공원에서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참된 봉사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계획
관음사 주지 현진스님은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면 봉사다. 그렇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실천하는데 편하고 좋은 것만 따질 수가 없더라. 봉사단은 오늘 가고 다음에 또 가고 지속적으로 방문해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노인이지만 봉사자체로 부처님의 자비에 대한 참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인전문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관음사봉사단은 현재의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전달 사업을 비롯해 김치 및 밑반찬 전달 등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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