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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경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힘 닿는 데까지 체육발전 노력"
성실한 말단직원, 사무처장까지 올라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전문체육인'

  • 웹출고시간2011.03.29 19:57: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월 정말 빠르네요. 체육회에 들어 온지 엊그제 같은데…"

충북체육회 유경철(61·사진) 사무처장이 30일 오전 11시 충북체육회관에서 퇴임식을 갖고 30여년 동안 근무한 정든 사무처를 떠난다.

청주에서 태어나 한벌초, 대성중, 대성고(옛 청주상고), 평생교육진흥원(체육학사)을 졸업한 유 처장은 임기를 마친 소회를 묻는 기자의 첫 질문에 "모든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유 처장은 전국 사무처장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진짜 '전문체육인'이다. 10~30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50대에는 충북대에서 체육교육을 받은 전공자로 타의 모범이 됐기 때문이다.

유 처장은 한벌초 5학년 때부터 축구, 야구, 육상 학교대표를 지낼 만큼 체육분야에 재능이 뛰어났다.

대성중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유 처장은 대성고 3학년 때 당시 실업팀 강호인 제일모직축구단에 전격 스카웃됐다.

서울 시합을 위해 항공기로 이동할 만큼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당시 시대상황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처우였다.

제일모직에서 철도청으로 자리를 옮긴 유 처장은 1978년 충북은행 축구단으로 금의환향한다.

당시 유 처장은 덕성초와 모교인 대성고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1년가량 병행했다. 이후 1979년 충북체육회에 들어와 훈련계장, 운영과장, 총무과장, 운영부장을 역임하고 2006년 사무차장으로 승진한 뒤 2009년 4월 사무처장에 올랐다.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사무처장까지 오른 이는 유 처장이 유일하다. 그의 성실함과 근면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사무처에 근무하면서 충북체육계는 꿈같은 일들이 많았다. 개최지 시드배정이 없던 1990년 '7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이 종합 3위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유 처장은 또 '2009한일청소년하계스포츠교류사업'을 유치해 한국선수단을 파견하는 일도 해냈다.

3년 전에는 선배원로모시기 행사도 기획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충북체육계에 미친 그의 공헌은 이 밖에도 말로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는 "자신에게 충북체육회와의 인연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망나니가 됐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유 처장은 "그동안 체육인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격려가 용기이자 커다란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미력이지만 힘 닿는데 까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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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