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내덕동 빌라화재 발생 그후…

국과수 결과로 사망보상금 결정
중국인 유가족에 400만원 생활지원금
부상 박석교 소방관 수술성공 회복중

  • 웹출고시간2011.01.13 20:44: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상당경찰서 과학수사팀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버린 빌라 A동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빌라화재가 발생한 지 16일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불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화재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정식피해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한파 속에서 화재 피해자들은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숨진 중국인, 유가족 지원은 어떻게?=당시 화재가 난 건물은 대물보험에만 가입된 상태였다. 때문에 불에 타 숨진 중국인 강모(24)씨에 대한 보상금은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국과수의 화인조사 결과가 가스설비 이상으로 나오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입한 책임보험금이 강 씨의 미망인 A(여·27)씨에게 지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화재보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A씨는 400여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았다. 충북도 경제통상부 직원들은 모두 202만원의 성금을 모아 A씨에게 전달했으며, 청주시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두 200만원의 재해복구비를 A씨에게 지원했다.

A씨가 재학 중인 청주대는 A씨와 A씨 시부모를 기숙사에 머물게 하면서 숙식을 무료 제공했다. 강 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청주의료원도 보름간의 시신안치료(하루 4만8천원)를 받지 않았다.

14일 오전 9시 화재 발생 후 15일만에 강 씨의 시신이 청주목련공원에서 화장됐다. 유족들은 이튿날 강 씨의 유골을 갖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강 씨 구출하다 부상입은 소방관 '수술 성공적'=청주대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A씨는 지난 9일 학교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을 통해 "남편이 안타깝게 숨진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소방관들이 남편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소방당국에 대한 원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시 화재현장에서 강 씨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동부119구조대 소속 박석기(29) 소방교가 건물 3층에서 밖으로 추락, 중상을 입었다.

박 소방교는 A씨가 "4층에 남편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동료들과 함께 건물로 진입했다. 그는 3층 계단에 쓰러진 강 씨를 발견했으나 화염이 너무 거세 구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화염 속에 박 소방교는 그만 발을 헛디뎠고, 건물 3층 밖으로 떨어졌다. 턱뼈와 치아 10개, 한 쪽 무릎 뼈가 부러졌다. 동료 소방관과의 결혼을 3달앞둔 시점이었다. 청주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박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수술은 성공적이나 부상이 워낙 깊어 회복기일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상으로 처리돼 치료비 전액과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으나 회복 뒤 현장근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