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요양기관 건강보험료 허위청구 '천태만상'

충북 병·의원 2곳 적발…솜방망이 처벌 단속효과 의문

  • 웹출고시간2010.11.16 20:08: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건복지부가 최근 충북지역 2곳을 포함한 전국 요양기관 13곳을 허위 건강보험료 청구 병원으로 적발·공개한 가운데 다양한 허위청구 수법에 비해 적발 건수가 적은데다 처벌마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미래신경과의원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7개월 동안 오지도 않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고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기간 동안 진찰료와 물리치료비, 검사료 명목으로 타낸 보험금은 모두 3억8천만원. 병원 진료비의 34%에 달하는 액수를 허위로 타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이 병원에 167일의 업무정지처분을 내린 뒤 지난 15일 명단을 공개했다.

옥천군 옥천읍 큰사랑요양병원은 지난해 입원환자들의 입원일수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2천400만원을 청구, 보건복지부로부터 8천996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허위청구 수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의 A요양기관은 건강검진 대상이 아닌 환자에게 검진을 실시한 뒤 다음 연도에 정상적으로 검진을 했다고 꾸미거나, 출장 암 검진을 할 수 없는 지역에서 출장검진을 하고 병원방문 암 검진을 한 것처럼 급여를 청구하기도 했다.

다른 B병원은 외출한 입원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하거나 실제 근무하지 않은 영양사·간호사를 상근했다고 꾸며 억대의 건강보험료를 청구했다.

이처럼 건강보험료 허위청구가 끝이지 않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적발자체가 쉽지 않고 처벌도 솜방망이"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진료비 허위청구를 적발하기 위해 '공익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건수는 지난 2005년 20건에서 지난해 159건으로 급증했고 포상금 지금액수는 지난 2006년 1천644만원에서 지난해 2억1천58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이러한 신고가 내부고발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한 요양기관 당 하루에도 수백개씩 되는 보험금청구를 일일이 분석, 허위청구 사실을 밝혀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허위청구가 의심되는 요양기관이 있더라도 보험공단에 경찰과 같은 수사권이 없어 증거가 조작되거나 은폐되는 것을 눈뜨고 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적발될 경우 받게 되는 업무정지 처분의 실효성도 논란거리다. 업무정지는 진료비나 약제비를 공단에 청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문을 닫는 영업정지와는 다르다. 업무정지처분 이후 의사와 약사의 면허가 정지되지만 기관의 명의를 바꾸면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다.

한 건보공단 관계자는 "요양기관의 허위청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련 종사자들의 용기있는 신고가 절실하다"며 "적발된 기관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등으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