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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흐름을 한눈에… 충북교통정보센터에 가다

충북교통정보센터, 24시간 신호등 제어·CCTV 모니터링

  • 웹출고시간2010.10.20 19:44: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21일은 65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본연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교통사고다. 지난 2009년 한 해 국내에서 모두 23만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천383명이 사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만 9월 기준 61만1천116대의 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충북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를 살펴봤다.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 전경. 이곳에서 제어하는 신호등은 모두 754대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 강현창기자
"현재시간 오전 8시, 신봉동 제2운천교 부근에서 트럭과 승용차량 추돌사고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 예상되니 출동 바랍니다."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이하 충북교통정보센터)는 출·퇴근시간대만 되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교통 흐름을 계산해 교통신호가 제어되는 터라 한 곳의 신호만 잘못되더라도 그 도로와 인접한 모든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마비된 도로를 통제하는 것도 충북교통정보센터의 몫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교통계 임희섭(39) 경사가 교통정보센터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강현창기자
한 시간이 넘도록 모니터를 쳐다보던 임희섭(39) 경사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임 경사는 "교통사고와 신호기 고장을 모르고 지나칠 경우, 10분만 지나면 인근교통이 혼잡해진다"며 "교통신호제어는 24시간 한 시도 쉴 수 없는 경찰의 필수업무"라고 했다.

충북교통정보센터가 제어하는 신호등은 청주와 청원, 증평 일부지역의 754대. 충북교통정보센터는 신호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49대의 교통정보수집용 CCTV와 주정차 단속용 CCTV 156대를 통해 교통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충북청은 지난 2005년 10월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국비 87억원을 들여 총면적 829㎡규모의 충북교통정보센터를 준공했다. 장비비만 34억8천만원이 들었다.

교통상황실에는 대형화면인 DLP(Digital Light Processing) 상황판 44대가 설치돼 곳곳의 교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고현장 등 필요에 따라 특정 화면을 한 화면으로 확장시켜 볼 수도 있다. 상황실에는 교통계 경찰관 3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트위터와 방송을 통해 전달하기 위한 교통안내주무관도 2명이 있다. 출·퇴근시간대에는 도로교통안전공단 직원 2명도 추가로 투입된다.

충북교통정보센터의 교통정보는 TBN교통방송이나 CJB, MBC, KBS 같은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교통정보 안내전화(1544-5000)를 통해도 교통흐름을 알 수 있다.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도 교통정보가 서비스된다.

올해부터는 트위터를 활용한 교통정보안내도 하고 있다. 트위터로 충북교통정보센터의 교통정보를 접하려면 트위터아이디 '@poltra043'을 팔로우하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twitter.com/poltra043)에 접속하면 된다.

조상희 충북청 교통계장은 "보다 자세한 교통정보가 제공될수록 교통사고가 감소한다"며 "충북교통정보센터가 제공하는 교통정보가 주민들의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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